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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감정 인식 기술로 어린이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모빌리티 ‘리틀빅 이모션’


아이들이 가기 싫어하는 장소 중 대표적인 곳, 바로 병원입니다. 아이들에게 병원은 아픈 주사와 쓴 약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병원을 가는 길 마저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죠. 이는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러한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리틀빅 이모션'을 개발했습니다. '리틀빅 이모션'은 어린이 환자들의 두려움을 덜어주고, 심리 상태를 의료진에게 전달해 치료를 돕는데요. 어떻게 도와주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리틀빅 이모션이 개발 된 이유



아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극심한 공포를 느낍니다. 특히 병실에서 진료실로 이동할 때 불안감이 가장 큰데요. 이렇게 어린이 환자가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모빌리티가 리틀빅 이모션입니다.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EAVC)*' 기술이 탑재된 리틀빅 이모션은 아이들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아이들의 감정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하는데요. 일반적인 어린이용 전동차가 장난감이라면, 리틀빅 이모션은 테라피카(Therapy Car)라고 할 수 있죠. 또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치료가 즐거운 놀이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Emotion Adaptive Vehicle Control): 탑승자의 표정, 심박수, 호흡 등의 생체 신호를 측정해 운전자가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리틀빅 이모션의 디자인



미취학 어린이에게 알맞게 설계된 리틀빅 이모션은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 한 '45 EV 콘셉트'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완성됐는데요. '45 EV 콘셉트'의 직선적인 라인과 다이아몬드 형태는 그대로 녹이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날렵한 모서리는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었습니다.


또한 '키네틱 픽셀 램프(Kinetic Pixel Lamp)'라고 부르는 조명 장치가 불을 밝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밝은 파스텔톤 컬러가 친근함을 강조하죠. 게다가 스티어링 휠 앞에 적용된 터치스크린에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 아이들이 편안한 심리 상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리틀빅 이모션에 적용된 5가지 기술



그렇다면 리틀빅 이모션은 어떻게 아이들의 감정을 파악하고 반응할까요? 리틀빅 이모션에는 표정인식시스템, 호흡 유도 시트벨트, 심박측정센서, 감정반응형 엠비언트 라이팅, 감정기반 향기 분사장치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어떤 기능들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① 표정인식시스템 : 전방에 설치된 카메라로 아이의 얼굴 표정을 읽고 감정 상태를 파악합니다.



② 호흡 유도 시트벨트 : 시트벨트가 몸에 밀착돼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흡사 반려견을 안고 있을 때와 같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요. 팽창과 수축 타이밍에 따라 아이의 호흡을 일치시켜 보다 차분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③ 심박측정센서 : 시트벨트에 장착된 심박층정센서를 통해 심박수와 호흡을 측정합니다.



④ 감정반응형 엠비언트 라이팅 : 조명 색상의 변화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에게 어린이의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빨간색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태, 노란색은 두려움이 다소 줄어든 상태, 초록색은 진료를 받을 준비가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색을 통해 주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어린이의 감정 상태를 쉽게 알 수 있죠. 또한 이 기능은 엔터테인먼트 역할도 하는데요. 가령 음악이 재생될 때 라이트가 깜빡이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⑤ 감정기반 향기 분사 장치 :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어린이의 행동을 인식해, 행동에 맞춰 달콤한 사탕 향기를 분사해 어린이의 기분 전환을 돕습니다.



감정 인식 기술로 어린이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리틀빅 이모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리틀빅 이모션은 향후 일정 기간 병원에 투입돼 치료에 도움을 주고, 감정 인식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운전자 감정 인식 및 모빌리티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인데요. 모빌리티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서 이용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어린이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리틀빅 이모션과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경험할 수 있는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EAVC) 기술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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