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영유아 시기엔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며 호기심 또한 왕성해집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의 신체에도 관심이 많아지죠. 이때 적절한 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영유아 성 행동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에 지난 8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에서 영유아 성 행동 문제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영유아 성 행동 문제와 대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영유아 성 행동 문제란?
영유아 성 행동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용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데요. 취학 전 영유아의 성 관련 행동은 영유아의 발달과정임을 감안하여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영유아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발달 특성에서 벗어난 수준의 성 행동을 영유아 성 행동 문제라고 하고, 피해를 본 영유아는 ‘피해 영유아’, 피해를 준 영유아는 ‘가해’라는 말 대신 ‘행위 영유아’라 지칭합니다.
또한, 영유아의 성 행동 수준 판단 기준과 행동의 특성에 따라 3단계로 분류했는데요. 일상적인 수준, 우려할 수준, 위험한 수준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대응을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성교육 담당교사를 배치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관리를 담당하게 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별 영유아 성 행동 수준에 따른 대응방법 매뉴얼
아이가 일상적인 수준의 성 행동을 보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성교육 담당자를 지정하고 교육과 관찰을 하도록 합니다. 또한, 해당 행동에 대해 부모와 소통하고 교육을 하며 필요시엔 어린이집은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치원은 교육청에 자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우려할 수준의 경우에는 어린이 집과 유치원 모두 문제 행동 발견 시 중시하고 상황을 파악합니다. 이후, 어린이집은 필요시 부모 면담과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자문 및 지원 요청이 가능한데요. 유치원은 부모와 면담을 하고 필요시 학부모와 유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수준의 경우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발견 즉시 중지시키고 모든 유아를 문제 아이로부터 분리하며 상황 파악을 합니다. 이후, 보호자 연락 및 피해 아동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죠. 이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은 지자체에 보고 및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사례 관리 지원을 요청하고 유치원에서는 교육청에 즉시 보고하고 사례 관리 요청을 합니다.
부모님은 우리 아이의 성 행동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정에서는 우리 아이의 성 행동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우선, 아이의 성 행동에 대해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성 행동 수준에 따라 대응해야 하는데요. 일상적인 수준의 성 행동을 보이는 아이가 성 관련 질문을 하면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고, 영상 또는 동화책 등 올바른 성교육 자료를 활용해야 하죠. 또한, 아이의 성 행동이 우려된다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도움을 요청하고 기관과 협력하며 일관된 방법으로 자녀를 지도해야 합니다.
우려할 수준인 경우 기관과 지속적으로 교류 및 협력하여 자녀의 성 행동 문제를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성에 대해 부모의 관점을 점검해야 하며, 스마트폰이나 미디어 등 가정 및 지역사회(학원 등) 속 위험 요소가 있는지 점검해야 하죠. 필요시에는 전문가의 심리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위험한 수준은 우선 아이가 안심하도록 지도하고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후, 아이의 행동에 대해 교사, 원장과 면담을 통해 정황과 사실관계를 파악해 전문기관에 지원 요청을 하고, 아이가 전문가와 상담 및 상담 치료에 참여하도록 지도해 줘야 합니다. 행위 영유아 부모의 경우, 피해 영유아 아이와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필요시에는 피해 보상 등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최근 아동, 청소년 관련 성범죄 이슈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이러한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성교육 담당교사를 배치하고 성 행동 수준에 따른 매뉴얼로 대응하는 등 아이들의 올바른 성교육 지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런 노력과 더불어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중요하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