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젤 승용차와 휘발유 SUV가 많이 출시되면서 차량의 외형만으로 휘발유인지, 디젤인지 구분하던 시절은 이제 정말 과거가 되어 버렸는데요, 특히 연비가 좋은 디젤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혼유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셀프 주유소도 부쩍 늘어나 개인 부주의로 혼유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키즈현대와 함께 자동차 혼유사고시 예방법과 대처법, 그리고 혼유사고시 보상받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혼유사고는 경유를 사용하는 승용차가 많아졌기 때문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연료 주입구의 크기가 다른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우선 주유기를 살펴보면, 경유 주유기는 직경 2.54cm, 휘발유 주유기는 1.91cm로 경유 주유기가 조금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량의 연료 주입구 역시 경유차량이 약 3.0cm, 휘발유 차량이 약 2.1cm로 경유차량이 더 크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휘발유 차량의 연료 주입구는 경유 주유기보다 더 작기 때문에 혼유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경유차량의 연료 주입구는 휘발유 주유기보다 더 크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주유를 하다 보면 혼유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누구의 잘못이든 혼유사고가 발생했다면 우선,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렵게 시동을 걸어 출발했다고 해도 엔진 회전수가 증가하지 않고, 출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시동은 반복적으로 꺼지게 될 것이며, 심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는 등 차량에 적지 않은 손상을 가져다주게 됩니다.
이렇듯 혼유사고 이상징후의 대부분은 운전 중 알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혼유사고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혼유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혼유사고시 대처 방법에 대해 미리 알고서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시동을 켜기 전 주유소 내에서 혼유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우선 절대 시동을 걸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보험사에 연락해서 문제를 알리거나 정비업체 통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혼유 사실을 모른 채 운전을 했다고 해도, 즉시 시동을 멈추고 보험사에 연락을 하거나 정비업체를 불러서 차량의 상태를 체크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혼유사고로 인한 차량의 이상 증상과 분쟁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혼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죠? 아래 사항들만 잘 지킨다면 혼유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겠습니다.
ㅣ혼유사고를 원천봉쇄한 ‘아반떼AD 디젤’
현대자동차 아반떼AD 디젤에는 혼유사고를 확실하게 방지하는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요, 주유구에 녹색 플라스틱 잠금장치를 적용하여 해당 차량이 경유(디젤) 차량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휘발유 주유기를 넣을 경우 연료 주입구 잠금 상태를 유지시켜 주유를 할 수 없도록 하여 혼유사고 예방을 위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만약 셀프 주유가 아닌, 일반 주유소에서 직원에 의해 혼유사고가 발생했다면 보상을 받아야겠죠? 지금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혼유사고에 대한 보상을 어려움 없이 받기 위해서는 우선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만약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는 주유소를 이용했다면 직접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혼유 사고 발생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로 결제한 주유영수증 수집
(현금 결제 시 현금영수증 발급으로 유종 및 단가 확인)
2. 해당 주유소 CCTV 화면 수집
3. 차량 점검 결과 및 수리이력 확인 (정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할 것)
4. 혼유사고 발생 시점에 해당 주유소에 예상 수리비 사전 통보 및 책임 동의 서면 확인
혼유사고를 입증했다고 해서 청구 손해액 전부를 보상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운전자 과실이 있거나 혼유사고 이후 차량 운전을 하여 엔진 부분 등에 피해가 확대된 경우 보상이 일부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어떠셨나요? 잠깐의 부주의로 인해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혼유사고! 다시 한 번 내 차량의 유종을 꼭 확인하고 오늘 키즈현대가 알려드린 혼유사고 대처법과 예방법을 미리미리 숙지하여 안전한 주유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