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 미국의 허리케인과 대규모 산불, 일본의 지진, 동남아를 강타하는 태풍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는데요. 그 동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이런 자연재해에 안전한 편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경주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으로 이런 인식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부터 예전에 비해 더욱 늘어난 지진 현황과 운전 중 지진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 방법을 함께 알아볼까요?
지진, 더 이상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운전을 하다가 지진을 느꼈다면 가장 먼저 라디오를 켜주세요. 약한 지진이 아닐 경우에는 도로의 모든 구역이 안전과 원활한 인명 구조 활동을 위해 통제 될 수 있으며, 이때 아무 정보도 없이 계속 운전을 하게 되면 더욱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재난방송에 집중해주세요. 또한 아이와 함께 있을 경우, 어른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는 더욱 불안해 할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진정시켜주세요.
둘, 오른쪽 갓길에 차를 세우세요.
지진이 발생하면 구급차, 경찰차가 먼저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운전 중이던 차를 도로 우측 갓길에 바짝 붙여 세워주세요. 일반 도로가 아닌 다리를 건널 경우에는 다리가 흔들리는 정도에 따라 서서히 감속해 우측에 정차하며, 다리가 오래되어 무너질 염려가 있는 경우에는 절대 진입하면 안됩니다. 만약 이미 진입했다면 다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속도를 줄여 천천히 통과 후 정차합니다.
셋, 고속도로나 터널은 서행으로 통과하세요.
지진으로 고속도로 노면이 손상되거나 대형 트럭에서 떨어진 철근 및 장애물로 급정거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속도를 줄여 갑작스런 돌발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 주위에 산 비탈이 있다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비탈과 거리를 두고 빠져 나오세요. 터널의 경우 천장이나 벽면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터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저속으로 빠져나가야 하며, 터널을 차량으로 빠져나가기 어려울 경우에는 터널 벽 쪽으로 차를 붙여 세운 후 걸어서 비상구로 대비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와 함께 대피를 해야 한다면 추락하는 터널 구조물에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이동하세요.
넷, 차에서 대피해야 할 경우, 차 키는 꽂아두세요.
만약 길에 차를 두고 대피해야 할 경우에는 모든 창문을 닫아 외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차량 내로 불길이 번져 더 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일반 자동차 키는 차에 꼽아 둔 상태로, 스마트 키의 경우에는 차 안에 두고 차 문을 잠그지 않고 대피하셔야 하는데요. 이는 원활한 도로 통제, 인명구조 그리고 도로 복구를 위해 차량을 급하게 이동시켜야 할 경우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섯, 최소한의 짐만 챙겨 걸어서 대피해주세요.
지진으로 인한 화재가 확대되거나 차를 이용해 더 이상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최소한의 소지품 챙겨 걸어서 대피하세요. 자동차나 자전거 같이 속도가 빠른 교통수단을 활용한 대피는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근처 경찰 또는 구급대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 대피하도록 합니다. 여러 사람이 몰리는 개방된 공간에서는 대피를 하다가 아이의 손을 놓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세요.
국민안전처의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세요!
지진 이외에도 갑작스러운 재난이 발생하게 되면 우왕좌왕 하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때 국민안전처에서 만든 안전디딤돌 앱을 활용하면 보다 침착하게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데요. 안전디딤돌 앱에서는 현재 재난 진행 상황과 통제 내용을 받아볼 수 있으며 나와 가장 가까운 소방서, 경찰서, 해양경비안전서의 위치와 연락처 및 응급진료를 위한 병원, 약국의 진료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경주를 강타했던 지진을 계기로 안전디딤돌 앱도 기존보다 빠르게, 더 많은 방문자가 방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통신 두절 시에도 국민행동요령은 확인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향상했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지진과 자연재해에 대한 피해를 막기 가장 좋은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미리 대비하는 것입니다. 각 관련 기관에서는 재난 대비 및 대처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가정에서는 재난 대처 방법을 익히고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막상 눈 앞에 닥친 위험이 아니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마음 가짐이 소홀해질 수도 있으니 항상 잊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키즈현대가 늘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