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져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건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동물은 사람보다 환경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건강에 더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반려동물에게 건강한 봄을 선물하는 방법!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봄에는 털이 많이 빠져요! 반려동물 털갈이 도와주기
개와 고양이는 봄이 되면 털이 많이 빠져요. 겨울에 추운 날씨를 버티기 위해 자란 촘촘한 털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인데요. 겨울용 털이 빠진 자리에는 더운 날씨를 대비해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강하고 곧은 털이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털갈이는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현상이죠. 빠진 털이 엉키면서 피부병이 생길 수도 있지만 털을 자주 빗어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빗질은 털이 빠지는 것을 도와주어, 털갈이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혈액순환에도 좋으니,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빗질을 해주세요. 반려동물과 야외활동을 자주 하는 것도 털갈이에 도움이 되는데요. 반려동물이 밖에서 뛰어다니다 보면, 필요 없는 털들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털갈이를 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 기억해 주세요!
환절기에는 반려동물도 힘들어요! 호흡기 질환 예방법
봄은 일교차가 큰 계절이에요. 낮에는 따뜻하더라도 밤이 되면 추워질 때가 많죠. 온도 변화에 예민한 반려동물은 감기,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데요. 산책할 때는 항상 여벌의 옷을 가져가 급변하는 기온에 대비해 주세요. 실내 온도는 18~22도, 습도는 40~60%로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을 괴롭히는 미세먼지도 반려동물을 괴롭게 해요.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몸집은 작으면서 공기 흡입량은 많아 미세먼지에 특히 더 취약합니다. 점막이 건조하면 먼지가 많이 달라붙기 때문에 산책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해주세요. 야외활동 후에는 목욕을 꼭 시켜줘야 하는데요. 털에 미세먼지가 묻어있을 수 있으니, 목욕 전에 반려동물이 털을 핥으려고 하면 제지해 주세요.
산책할 때 조심! 반려동물 진드기 관리법
산책 후에, 진드기에 감염돼 고생하는 반려동물들이 많은데요. 잔디나 숲속은 피해야 하고, 산책 후에는 진드기에 노출되기 쉬운 꼬리, 발바닥, 귀 등을 빗겨주며 털 속까지 세세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몸을 긁거나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이미 진드기에 감염된 것일 수 있는데요. 진드기를 발견하면 핀셋을 이용해 진드기를 제거하고 소독약을 발라줘야 합니다. 진드기를 모두 제거했는데도 애완동물이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주세요.
봄철에 반려동물이 해야 하는 예방접종은?
봄에는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던 해충들도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심장사상충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심장사상충은 애완동물의 폐동맥과 심장에 사는 기생충으로, 호흡곤란,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질병이 악화될 때까지 감염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우니, 꼭 예방접종을 해주세요. 또한 봄에는 광견병도 조심해야 해요. 광견병은 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기 때문에, 야생동물이나 유기동물과 접촉이 많아지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봄에는 외출이 잦아지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하죠. 광견병은 치사율이 100%에 가깝고 개는 물론, 고양이, 사람까지 전염될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1년에 한번씩은 광견병 예방접종을 꼭 맞아야 하는데요. 봄이 되면 지자체별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지원하니 거주 지역의 시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나 정부 24 홈페이지의 지방자치단쳬 소식에서 기간과 지원내용을 확인한 후에 병원을 찾아가세요.
반려동물은 아프더라도 보호자에게 상태를 알려줄 수 없기 때문에, 질병이 생기면 속수무책으로 방치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이 건강 하려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요. 봄철에도 반려동물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평소에 세심하게 관찰하고 신경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