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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생활안전

언제까지 먹어도 될까?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발견하면 어떻게 하시나요? 식품의 신선도를 우려하며 버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식품이 변질된 것은 아닙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다르기 때문인데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유통기한? 소비기한?

유통기한은 해당 식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법적인 기한을 뜻합니다. 이 날짜가 지나면 가게에 진열을 하거나 판매를 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죠. 그렇다면 구매 후 보관하던 중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는 식품이 소비기한에 접어듭니다. 소비기한이란 식품 섭취 시 소비자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기한을 뜻하는데요. 대개, 소비기한의 60~70% 선에서 유통기한이 결정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일정 기간 이후까지는 섭취할 수 있다는 거죠! 



식품별 소비기한① 우유 및 유제품 

그렇다면 소비기한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해외에서는 소비기한을 식품 포장지에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소비기한 없이 유통기한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품별 소비기한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하나씩 알아보도록 할까요?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기한 내에 섭취하기 힘든 식품 중 하나인데요. 사실, 개봉하지 않고 냉장보관한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우유는 50일까지 섭취할 수 있습니다. 대표 유제품인 치즈는 유통기한 경과 후 70일, 우유가 들어간 액상커피의 경우에는 30일까지 품질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섭취 하셔도 됩니다. 다시 말해, 보관온도를 0~5℃로 유지하는 등, 식품 포장지에 표기된 제품보관요령을 꼭 지켜 주셔야 하는데요. 올바르게 보관하지 않으면 유통기한 이내에도 식품은 변질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식품별 소비기한② 면류 및 냉동만두

이번에는 집에서 국수요리를 만들 때 사용되는 면류 제품의 소비기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면류 제품에는 수분함량이 적은 건면, 갓 뽑은 생면, 그리고 생면을 삶아서 포장한 숙면이 있는데요. 유통기한이 지나도 건면은 50일, 생면은 9일, 숙면은 25일까지 섭취가 가능합니다. 생면은 수분함량이 많고 가열처리 과정 없이 포장되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상하는 편이에요! 냉동식품 중 하나인 냉동만두는 유통기한이 지난 후 25일까지 섭취가 가능한데요. 물론, 제품에 표기된 적정온도에 맞춰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식품별 소비기한③ 빵

빵의 소비기한은 어느 정도일까요? 식빵은 0~5℃에서 보관할 경우 유통기한 만료 20일, 크림빵은 2일까지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올바르게 보관해야 가능한 일이에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상온에 방치했을 경우 식빵은 소비기한이 20일에서 6일로 대폭 줄어드는데요. 8일이 지나면 곰팡이까지 생길 수 있어 위험합니다. 또한 크림빵의 경우에는 변질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면 맛과 색을 유심히 살펴 변질되지 않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소비기한까지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관환경이 중요합니다. 냉장고의 적정온도를 유지해서 버려지는 식품도 줄이고 가족의 건강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