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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어떤 메시지가 담겼을까? 예술작품으로 알아보는 환경문제

늘어나는 폐플라스틱, 급격한 지구온난화, 무분별한 삼림파괴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다양한 환경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사이, 자연은 다치고 동식물은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데요. 그 심각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환경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버려진 플라스틱 컵으로 만든 미로

수많은 갈래로 나눠진 복잡한 미로가 보이시나요? 사실, 이것은 버려진 플라스틱 컵으로 만든 예술작품입니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켜켜이 쌓여 있는 플라스틱 컵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한눈에 봐도 엄청난 양이죠?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 컵을 어디서 찾았을까요? 이 작품에 사용된 폐기물은 미국의 항공기가 단 6시간 동안 운항에 사용한 플라스틱 컵입니다. 6시간 후에는 이처럼 방대한 미로를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플라스틱 컵이 버려지고 있겠죠? 

 

 

새의 먹이가 되어버린 플라스틱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한 장의 예술작품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북태평양 등지에 서식하는 새 알바트로스가 죽어서 부패하여 형체마저 사라지고 있는 사진인데요. 충격적인 건 배에 가득한 플라스틱 조각들입니다. 이는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죽은 알바트로스의 뱃속에 들어있던 것인데요. 2009,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이 태평양 한복판의 미드웨이섬에서 촬영한 이 작품은 공개되자 마자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알바트로스는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여 새끼에게 게워 먹이는데요. 결국 어린 새들의 배 속에는 플라스틱이 가득 차게 되고 배고픔에 시달리다 첫 비행도 하지 못한 채, 이처럼 죽음을 맞이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잃어버린 삶의 터전

한 남성이 해안가에 앉아있는 모습!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이지만 사실 이 작품에도 환경문제에 대한 깊은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이 남성은 몰디브의 작은 섬에서 자란 서퍼(surfer)이자 다이버(diver) ‘파야인데요. 최대 환경문제 중 하나인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결국 파야가 평생을 살아온 집이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는데요. 이처럼, 환경문제는 동식물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종이 가방으로 만든 대나무 숲

이 작품은 종이가방으로 대나무 숲을 표현했습니다. 미국에서 매시간 사용되는 갈색 종이 슈퍼마켓 가114만 개로 대나무의 마디를 만들어낸 건데요. 여기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숲은 사람과 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고, 깨끗한 공기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산화탄소(CO2)를 감소시키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죠!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점차 파괴되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아름다워 보이는 장면 너머에 자연의 희생이 따르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환경문제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을 만나봤는데요. 무수한 설명보다 하나의 작품이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죠? 이 작품들은 작가 크리스 조던의 작품으로 ()숲과나눔 주최, 플랫폼C와 성곡미술관 주관의 ‘크리스조던: 아름다움 너머’ 전시에서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전주, 순천, 제주에서도 전시된다고 해요. 아이와 다시 한번 살펴보며 작품의 메시지를 되새겨보세요. 우리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수록 지구의 미래는 밝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