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산타클로스 때문인데요. 산타클로스는 상상 속의 인물일까요? 산타클로스는 왜 양말에 선물을 넣어 두는 걸까요? 어른들도 몰랐던 산타클로스의 비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궁금증! 산타클로스는 실존 인물인가요?
산타클로스는 270년경 지금의 터키 영토인 소아시아 지방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 대주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성 니콜라스’는 상속받은 재산을 사람들에게 전부 나눠주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일생을 보냈는데요. 노르만족과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 ‘성 니콜라스’의 미담이 유럽에 퍼져 나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그를 ‘산테클라스(Santa Claus)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산테클라스’를 영어식으로 부르면서, 지금의 ‘산타클로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궁금증! 산타클로스는 왜 양말에 선물을 넣어두나요?
산타클로스의 모델인 ‘성 니콜라스’는 연말에 선물을 나눠주던 중, 어렵게 사는 이웃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았던 ‘성 니콜라스’는 이들을 몰래 도와주기 위해서 굴뚝으로 금화를 던졌는데요. 던져진 금화는 우연하게도, 집에 걸어 둔 양말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산타클로스는 굴뚝으로 들어와서 양말에 선물을 넣어주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궁금증!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강원도 화천에는 조금 특별한 우체국이 있습니다. 바로,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전송해주는 ‘산타클로스 우체국’인데요. 이곳에서는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아이들의 소망편지를 365일 접수 받고 있습니다. 보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해요. 작성한 편지를 산타클로스 우체국(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산수화로 10)으로 부치면 끝! 이렇게 모인 소망편지는 10월 말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 있는 현지 산타 마을로 전달되고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전후에는 산타클로스의 답장까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궁금증! 루돌프는 어떤 동물인가요?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유명한 캐럴 가사 때문에 루돌프를 사슴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 노래의 원제목은 '빨간 코를 가진 순록, 루돌프(Rudolph the Red-Nosed Reindeer)'입니다. 번역 과정에서 ‘순록’이 ‘사슴’으로 바뀌게 된 거죠! 순록이 루돌프로 알려지게 된 것은 1822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뉴욕의 신학자 ‘클레멘트 무어’가 발표한 시 때문인데요. ‘성 니콜라스의 방문'이라는 이 시는 산타클로스가 순록 썰매를 타고 선물을 주는 요정과 닮은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루돌프는 진짜로 빨간 코를 가지고 있을까요? 순록은 북극과 가까운 북유럽과 캐나다, 시베리아와 그린란드 등에 살고 있는 동물입니다. 추운 지방에서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눈에 코를 박고 먹이를 찾아야 할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 코의 감각이 예민하고 온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모세혈관이 코에 집중되어 있어 실제로 순록의 코는 살짝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오래전, 역사 속 인물의 선행이 전통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아이들의 동심까지 지켜주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겠죠? 올해도 아이와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