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일상테마톡] 괜찮아, 가을이야~ <가을철 제철음식과 가볼 만한 가을축제>

입맛 돋우는 가을 제철음식과 

풍성한 먹거리가 있는 가을 축제를 소개합니다.  가을가을가을


 

깊어가는 가을, 무더위로 지쳤던 체력도 키우고, 잃었던 입맛도 살리는 가을 제철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자연의 일부인 우리 몸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럴 때 제철음식을 먹게 되면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고, 맛도 제일 좋을 때라 건강에 참 좋다고 합니다. 그럼 오늘은 바다의 에너지가 듬뿍 담긴, 활력 충만~ 가을철 대표 수산물을 알아볼까요? 환절기에 감기 훌쩍훌쩍~ 입맛 없고 싱숭생숭 마음도 울적하기 쉬운 요맘때 딱! 그 첫 번째 가을 제철음식,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올 가을, 전어 한 마리 구우실래요?

 


가을철 대표적인 제철음식 하면 바로 전어를 빼놓을 수 없죠. ‘전어 굽는 냄새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전어는 그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 때문에 '깨가 서 말'이란 말도 있을 정도인데요. 이처럼 전어가 가을에 특히 맛이 좋은 이유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전어가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전어는 약 25%가 단백질로 구성된 고단백 식품이어서 누구나 마음 놓고 즐겨도 좋은 영양식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예부터 그 누구라도 전어를 사는 돈은 아끼지 않는다 해서 '돈 전'자, 전어라 부른다고 하네요.

 

통째로 씹어먹는 고소함~ 풍부한 영양까지 듬뿍!
전어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어 뼈까지 통째로 씹어 먹는 게 좋은데요. 그리고 전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우리 혈액을 맑게 하고, 뇌혈관질환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전어는 보통 뼈째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무침 등으로 먹는데요. 기름을 쏙 빼고 직화로 구워내면 담백하면서도 전어 특유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죠.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충청도, 경상도, 함경도에서 전어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요. 그 중 충남 서천에서는 전어를 주로 회덮밥, 회무침, 구이를 하여 상에 올린다고 합니다. 뼈째 두툼하게 썰어낸 전어에,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에 싸먹는 "뼈꼬시"도 유명하고, 더불어 그 내장으로는 따로 젓을 담가 단골손님 상에 올리는 "전어젓"도 별미라고 합니다. 전어의 기막힌 맛을 찾아 이 가을, 가족과 함께 맛있는 여행 한번 떠나볼까요?

 

영양만점, 가을꽃게 “너희가 게 맛을 알아?”

 


아침저녁 바람이 차가워지고, 환절기로 감기 소식도 많은 요즘, 딱 어울리는 요리 하나! 각종 채소와 꽃게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낸, 얼~큰한 꽃게탕이 좋을까요?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김이 모락모락~ 매콤푸짐한 꽃게찜이 나을까요? 바로 가을의 또 다른 제철음식, 꽃게입니다. 최근 어획량이 늘어 요맘 때야말로 명품꽃게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딱 좋을 때라고 하는데요. 오늘이라도 당장 가족을 위해 넉넉한 꽃게요리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탕이냐 찜이냐? 이것이 고민이다? 뭐 둘 다 해버리죠. ^^

 

영양의 보고, 착한 꽃게의 효능
꽃게에는 타우린 성분이 있어 시력 보호뿐 아니라 산후 통증과 생리장애를 치유하고, 빈혈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게다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당뇨병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높은 함량의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환자나 노인,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도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게의 껍데기가 지니고 있는 키틴과 키토산은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없애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와, 이쯤 되면 꽃게는 만병통치약? ^^

 

 

싱싱한 꽃게 고르는 법
꽃게는 봄과 가을이 제철인데 특히 요맘때는 암게보다는 수게가 더 살이 통통하게 차 있고, 맛있을 때라고 합니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다리를 활발하게 움직이는 꽃게가 싱싱한 꽃게인데요. 마트에서 죽은 꽃게를 살 때는 손으로 들어보고 무게가 무거운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왜냐면 꽃게가 죽으면 수분이 마르면서 살이 줄어들기 때문에 무거운 쪽이 살이 더 차 있다는 뜻이니까요. 또, 게를 뒤집었을 때 흰 반점 등이 없이 배꼽 위가 깨끗하면 신선하고 좋은 꽃게라고 합니다.

 

껍질도 버리기 아까운, 영양 덩어리, 대하!

 


마지막으로, 가을이 되면 통통하게 살이 오르면서 영양도 꽉 차는~ 왕 고급새우, 대하! 가을철 대표 스테미너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는 대하 없이 가을 제철음식을 논할 순 없지요. 대하는 9월이 되면 필수아미노산 성분인 글리신 함유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을철 대표 제철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이 낮고,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건강영양식입니다. 게다가 간 해독에 좋은 타우린에 노화 방지 효능이 있는 키토산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껍질까지 꼭꼭 씹어 먹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말, 철판 위에 소금 살살 뿌려 노릇노릇~ 구워낸 대하 한 접시 하러 갈까요?

 

 

오동통 맛있는 대하 200% 즐기기 – 활력 충만, 서해안을 찾아라!
팔딱팔딱~ 한껏 물오른 대하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바로 서해안 대하축제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황금 연휴인 이번 주말, 충남 보령 무창포항해수욕장에서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축제’가 축제의 마지막 절정을 이룰 예정인데요. 혹 이번 주말을 놓친다 하더라도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바로 10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와 10월31일까지 개최되는 충남 홍성군의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축제 기간 동안 생새우를 비롯해 소금구이, 대하찜, 튀김요리, 대하장 등 맛깔난 대하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고, 대하잡기 등 신나는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꼭 한번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 앗, 놓치면 섭섭하죠~ “가을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전어꽃게축제!”

지금 충남 서천, 태안, 진도, 홍원항 등에서 전어 꽃게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맨손으로 전어잡기와 같은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전어와 꽃게를 이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즐길 수 있고, 현지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각종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 직거래장터와 특산품 판매장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남 고흥군에서도 이번 주말,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청정고흥 전어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하니 청정지역 다도해 풍광과 함께 가을전어의 참 맛을 만끽해보세요. 꽃게 축제로는, 인천소래포구축제가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 10월 12일까지, 대하 축제로는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 일원에서 10월 26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함께 메모해두세요.




 

깊어가는 가을, 짭짤한 갯내음과 함께 활력이 넘치는 가을철 대표 제철음식을 알아보았는데요. 화창한 날씨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와 나들이 가기 딱 좋은 요맘때, 제철음식으로 건강도 챙기고, 축제에서 낭만과 추억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괜찮아~ 가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