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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재난안전

우리나라와 세계를 괴롭혔던 전염병들 – 전염병의 역사, 전염병 종류

지난 5월, 우리나라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퍼지면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단순한 전염병이 아닌 증상이 심할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르는 심각한 전염병인 것은 물론, 확실한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서 우리나라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었죠.



 


'전염병'은 말 그대로 내가 앓고 있는 병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이 되면서 퍼져나가는 질병인데요. 이런 전염병에도 역사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우리나라와 세계를 괴롭혔던 '전염병'의 모든 것에 대해 키즈현대와 함께 알아보아요!



우리나라의 전염병 역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삼국사기'에서부터 기록을 찾을 수 있는데요. 삼국사기의 제2권 <가락국기>에는  폐결핵을 의미하는 것으로 짐작되는 글귀가 적혀 있어 삼국시대에도 결핵환자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삼국유사의 3권에는 ‘감여질 이인상차발악병(感癘疾 二人相次發惡病)’이라는 기록이 있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여질'과 '악병'은 확실히 전염병이며 아마도 오늘날의 전염성 피부병 내지 문둥병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출처 : Wikipedia)



그렇다면 근래에는 어떤 전염병들이 나타났을까요? 근래에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 전염병들을 보자면 단연 '독감'을 뽑을 수 있는데요. 제일 많은 피해를 입었던 독감은 1918년 전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입니다. '스페인 독감'은 전세계적으로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서운 독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구의 절반 가량인 740만 명이 감염되었고 14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스페인 독감 이후에도 홍콩 독감, 아시아 독감, 조류 독감 등 새로운 독감들이 발생하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의한 전염병 6단계


2009년, 세계적 대응을 위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전염 상태에 따라 전염병을 6단계로 정의했습니다.

 

1단계 : 동물 사이에 한정된 전염으로 사람에게는 안전한 상태

2단계 : 동물 사이에서 전염되다가 소수의 사람들에게도 전염된 상태

3단계 :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증가한 상태

4단계 :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하여 세계적으로 유행병이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상태

5단계 : 동일 권역(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유행, " 전염병 대유행 임박"

6단계 : 다른 권역의 국가에서도 추가로 전염 발생. "전염병의 대유행(Pandemic)"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전염병의 최고 경고 단계는 6단계인데요.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한 흑사병과 앞서 우리나라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힌 스페인독감 그리고 1968년 100만명이 희생된 홍콩 독감 등이 이 단계에 속합니다.





 





1) 신종인플루엔자

한 번 발생했던 전염병들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진화하여 새로운 형태의 전염병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신종인플루엔자'인데요. 신종인플루엔자는 사람, 돼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멕시코와 미국에서 발생한 뒤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신종인플루엔자는 2009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9,83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79명이 사망했습니다.

 


2) 사스 

아시아에서 발생했던 새로운 전염병으로는 '사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근접한 국가인 중국에서 발생한 전염병으로 2002년 중국 광둥에서 발병해 홍콩을 거쳐 세계로 확산되었죠. 사스의 원인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인데요. 2002년 11월에서 2003년 7월까지 유행하면서 전세계적으로 8,096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그 중 774명이 사망했습니다.



3) 에볼라

최근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긴장하게 했는데요. 에볼라는 바이러스가 '에볼라 강'에서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이고 감염 후 일주일 내에 50~90%의 치사율을 보이는 무서운 전염병이었죠. WHO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4) 메르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확산되었던 전염병 '메르스'입니다. 메르스가 최초로 발견된 곳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인데요. 과거 사람에게는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입니다. 하지만 사스 보다 치사율이 6배 가량 높게 나오는 등 더 치명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메르스는 중동 지역의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사람 간 밀접한 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밝혀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해 36명이 사망하였죠. 







오늘은 다양한 전염병의 종류와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은 날에는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데요. 비브리오패혈증, 장티푸스, 콜레라, 식중독 등 상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는 질환들뿐 아니라 사람간의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는 호흡기 감염성 질환들을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언제나 올바른 손 씻기와 구강용품의 활용 그리고 마스크의 사용을 통해 감염성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전염병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더 감염성 질환의 예방법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 알고 계시죠? 위험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해 즐거운 여름을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