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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올바른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과 유의사항

민족 대명절 추석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명절 당일이 되면 항상 그랬듯이 차례상 차리는 방법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곤 하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하는데요^^ 차례상 차리는 방법이 헷갈리거나 잊어버려서 고민이신 많은 분들을 위해 키즈현대가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 




우선, 기본 차례상차림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라본 자세에서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인데요. 아래 그림을 보면서 차례상의 기본 순서를 익혀보도록 할게요! :)

 




1열) ‘신위’에서 가장 가까운 첫 줄에 수저(시접), 술잔, 떡국을 놓는다.

2열) 서쪽에서부터 국수, 육적, 소적, 어적, 시루떡을 놓는다. 

* 어동육서 :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위치한다.

* 동두서미 : 생선의 머리가 동쪽으로 꼬리고 서쪽으로 향하게 한다.

3열) 보통 육탕, 소탕, 어탕 등 세 종류의 탕을 놓는다. 

4열) 포, 나물, 간장, 나박김치, 식혜 순으로 놓는다.

* 좌포우혜 : 좌측에는 포, 우측에는 식혜를 놓는다.

5열) 과일을 홍동백서 순으로 놓는다.

* 홍동백서 :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은 서쪽에 놓는다.

* 조율이시 : 좌측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진설하고 그 다음 호두 혹은 망과류를, 가장 마지막에 조과류를 진설한다.



차례상 차림을 보면 총 5열이 기본인데요! 맨 앞줄부터 뒷줄로 갈수록 조상들이 먹었던 음식들이 순서대로 놓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하고 기본 차례상차림을 기억한다면 조금은 더 외우기 쉬울 것 같네요 :) 




자, 그렇다면 차례상을 차릴 때에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과일 중 복숭아는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요!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로 알려져서 복숭아를 올릴 경우 조상이 집 안으로 들어 올 수 없다고 하여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2) 삼치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들어간 생선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요!

끝에 '치'자가 들어간 생선은 대부분 살이 붉고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비린내가 덜 나고 살이 흰 '어'나 '기'로 끝나는 생선을 올립니다. (전어, 조기 등)


 




3) 차례 음식에는 고춧가루나 마늘 양념을 하지 않아요!

고춧가루 역시 붉기 때문에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하여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4) 붉은 팥은 쓰지 않고 흰 고물을 써요!

잡귀를 물리친다는 의미가 있는 붉은 팥 대신에 흰 고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차례상 차림과 더불어 많이 헷갈려 하는 차례의 절차(순서)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위의 차례상을 차리는 것부터 차례 절차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어렵고, 생소한 단어라고 하더라도 한번 알고 나면 쉬운 것들이니, 꼭 확인하고 차례를 지내보세요!



1) 강신

조상님을 차례 상에 청하는 절차로, 가장 또는 제주가 앞으로 나아가 향을 피우고 집사자가 따라 준 술을 세 번에 나누어 모사기(모삿그릇)에 부은 다음 두 번 절합니다. 묘지에서 차례를 지내는 경우에는 술을 모삿그릇 대신 땅에 뿌려도 무방합니다.


2) 참신

제주를 포함한 모든 참사자가 신위에 절합니다. 통상 두 번 절하며, 신주로 모시는 경우에는 강신 보다 참신을 먼저 하는 것이 절차입니다. 


3) 헌주(헌착)

제주가 신위에 잔을 올리는 절차로, 각 신위마다 따로 잔을 올립니다. 이는 기제사와 달리 제주가 직접 상 위에 놓여진 잔에 바로 술을 따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4) 삽시정저(계반삽시)

떡국 혹은 송편에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골라 시접에 걸쳐 놓습니다.


5) 시립(합문)

조상님이 식사하는 시간으로 참사자 일동이 잠시 동안 공손히 뒤돌아 서 있거나 사당 밖으로 나가 있습니다. 


6) 철시복반

음식의 수저를 거두고, 젓가락을 골라 시접에 담습니다. 만약 음식에 뚜껑이 있다면 덮습니다.


7) 사신(납주)

모셔왔던 조상신을 보내드리는 절차로 모든 참사자가 절하되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합니다. (요즘은 남녀 구분 없이 두 번 절하기도 함) 또한 지방과 축문을 불사르고, 사당에서 지내는 경우, 신주를 다시 사당으로 모십니다.


8) 철상, 음복

기제사와 같이 진설했던 차례 음식을 모두 거두고 상을 치우며, 차례상에 올렸던 음식과 음복주를 참사자들이 나누어 먹습니다.



단, 차례의 절차는 집안마다 치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방법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일반적인 절차를 따른다면 위의 차례의 절차를 꼭 기억하세요 :)



 


어떠셨나요? 오늘은 키즈현대와 함께 헷갈리기 쉬운 차례상 차리는 법과 차례상 차릴 때의 유의사항 그리고 차례 절차에 대해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늘 배운 정보들을 바탕으로 헷갈리지 않고 한번에 상차림을 끝내고 차례도 지내며, 가족 그리고 친척들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