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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형 아반떼 타이어를 통해 보는 타이어 규격 보는 법

자동차의 성능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좋은 자동차’의 기본 조건으로 “잘 달리고 잘 멈추는 것”을 가장 먼저 충족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자동차의 차별화된 속성이나 특별한 편의사양을 따져봐야 하는 것이 순서겠지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신형 아반떼를 통해 타이어를 확인하고, 타이어 보는 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ㅣ신형 아반떼 AD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부품인 ‘타이어’는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발생하는 제동력을 노면에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는 사람이 착용하는 신발과 같은 원리입니다. 사람의 몸이 아무리 건강해도 신발이 편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것처럼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상 선수들이 달리기에 최적화된 운동화를 신는 것처럼 타이어도 자동차의 종류와 성능에 맞는 적정한 타이어를 장착해야 자동차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승용차 세단의 경우 승차감, 연비, 마모도를 모두 고려하여 보편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성능 스포츠카에는 승차감이나 연비보다는 핸들링과 주행성에 더 초점을 맞춘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SUV의 경우 험로 주행에 어울리는 타이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동차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장착하는 타이어가 달라지기 때문에 운전자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 타이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자동차의 휠 얼라이먼트, 휠 밸런스를 맞춘다는 건 사람으로 치면 신발이 틀어져 있거나 변형된 것을 바로잡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운전자라면 이런 타이어에 대한 파악은 기본이 되어 있어야겠지요? 우선 타이어를 볼 때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점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ㅣ휠 얼라이먼트와 휠 밸런스란?

휠 얼라이먼트(wheel alignment)는 차량 주행 중 핸들링이 떨리거나 타이어가 편마모 되는 현상이 발생할 시 바퀴의 상하좌우 정렬을 맞추는 작업을 말하며, 휠 밸런스(wheel balance)는 자동차 휠에 맞추는 타이어가 무게중심이 맞지 않을 시 불균형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신형 아반떼 AD의 타이어를 보면 225/45R17 91W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숫자 225는 타이어의 단면폭(mm)을, 45는 편평비(%)를 나타낸 것으로 단면폭(225mm)의 45%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타이어의 끝과 휠 사이에 보이는 옆면의 크기/두께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그리고 R은 타이어 방식 ‘RADIAL’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거의 대부분 우리가 타고 있는 차량의 타이어는 래디알 구조라 보시면 됩니다. (바이어스 구조의 타이어는 농경용 차량 및 군용차량 등에 사용) 또한, 17은 타이어의 내경, 즉 휠의 크기가 17인치라는 말인 것이죠. 

 






ㅣ잠깐! 타이어의 내경(휠)이 달라지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타이어의 크기가 동일하다는 기준을 두고 타이어의 내경(휠)의 크기가 달라지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휠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편평비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차량이 주행할 때 타이어의 변형 정도가 적어지기 때문에 접지력과 핸들링에 따른 반응이 미세하게 좋아집니다. 다만 타이어 옆면(사이드월)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폭이 줄어들기 때문에 좀 더 묵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뒤에 있는 91W는 타이어의 하중지수와 한계속도를 나타낸 것으로 우리가 타고 있는 대부분의 승용차는 75~105 정도의 하중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타이어 개당 버틸 수 있는 무게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뒤에 W는 속도 등급으로 아래와 같은 기준을 확인해보세요!


 



위 표를 확인해보면, ‘W’는 270km/h를 가리키니, 현재 이 신형 아반떼 AD는 270km/h의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는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거죠. 만약 타이어 규격이 다른 차로 비교시승을 한다면 단면폭에 따라 브레이킹 능력이 차이가 날 수 있고, 편평비에 따라서 핸들링 감각이나 승차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세요! :) 따라서 타이어가 어느 정도의 사양인가를 알고 있는 것은 자동차를 비교, 판단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ㅣ타이어 보는 방법 용어 정리

1) 단면폭

지면에 닿는 타이어 단면의 너비(mm)


2) 편평비

지면에 닿는 타이어 단면의 너비에 대한 타이어 옆면 폭의 비율(%)


3) 래디얼구조

타이어 구조의 한 종류, 포장도로용


4) 림의 외경

자동차 바퀴의 외주(外周)로서 타이어를 끼우는 부분인 ‘림’의 직경(inch)


5) 하중지수

타이어 개당 운반할 수 있는 최대 하중


6) 속도기호

타이어의 하중지수와 관련해 하중을 운반할 수 있는 속도를 기호롤 표시





 


또 타이어에는 위 그림과 같은 표기가 있는데요. DOT라는 표시는 미국 연방자동차 안전기준 (FMVSS)에 따른 수출용 타이어라는 의미이며, 5MRR는 생산공장과 규격코드, 1B H는 옵션코드 정도로 참고하면 됩니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뒤에 4자리 숫자인데요. ‘3515’는 뒤에 두 자리 ‘15’는 생산년도를 가리키는데요, 즉 2015년에 생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앞의 두 자리 ‘35’는 2015년 35주차에 생산되었다는 것을 표기한 것이랍니다.



타이어는 고무 재질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이 지나면 성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구매 시 타이어의 생산일을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350kpa(51 PSI)라고 적혀있는 것은 이 타이어가 버틸 수 있는 최대 공기압을 표기한 것으로 적정 공기압과는 다른 내용인데요. (적정 공기압은 보통 운전석을 열면 차체 하단 또는 옆 프레임에 적혀있습니다) 최대 공기압으로 다니게 되면 차량이 고속주행을 할 경우나 차의 무게가 증가했을 때 타이어의 온도 변화에 따라 공기가 팽창하게 되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최대 공기압의 80% 정도가 적정 공기압이므로 이 부분도 꼭 확인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알아두면 좋은 타이어 표기는 바로 TREADWEAR, TRACTION, TEMPERATURE 수치인데요. 가장 먼저, 트레드웨어(TREADWEAR)는 마모지수입니다. 트레드웨어 수치가 높으면 타이어가 잘 닳지 않는 대신 마찰력(그립력)이 줄어들고 이는 연비에 좋은 영향을 미치죠. 반대로 트레드웨어 수치가 낮으면 타이어가 상대적으로 잘 닳고, 마찰력이 늘어납니다. 연비에는 당연히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통 승용차는 180~540정도인데, 그 트레드웨어 수치가 양극단만 아니라면 영향도가 큰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트랙션(TRACTION)은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 등급으로 AA가 가장 높은 등급이며, 평균적으로는 A등급의 타이어가 사용됩니다. 또한 온도(TEMPERATURE)는 보통 A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 수치들은 의무표기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표기된 타이어도 있고 아닌 타이어도 있습니다.






 

자, 어떠셨나요? 지금까지 신형 아반떼 AD를 통해 타이어의 역할과 타이어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나에게 잘 맞는 신발을 신어야 편안하게 다닐 수 있듯이, 자동차에도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꼭 맞는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어의 관리는 곧장 안전운전과 연비절약에도 직결되는 기본 확인사항이니, 자신의 차량의 타이어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고, 주기적으로 점검 및 교체할 수 있는 키즈현대 가족들이 되길 바랍니다



ㅣ잠깐! 타이어 적정 교체시기는?

새 타이어의 경우 트레드 홈 깊이가 6mm 정도로 4만 km를 주행 하고 나면 홈 깊이는 한계 상태인 1.6mm에 다다릅니다. 따라서 1년에 1만 5천~2천 km 기준으로 했을 때, 3년이 가장 적절한 교환 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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