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에서 규모 5.8, 일본 이바라키 현에서 규모 5.6 지진이 발생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지난 4월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지 한 달여만에 잇따라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이은 지진피해로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불의 고리와 지진의 연관성, 그리고 상황별 지진 발생시 대처법을 키즈현대에서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2016년 4월 16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난 후, 다음날 에콰도르에서는 규모 7.4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불의 고리’가 화두가 되었는데요. ‘불의 고리’란 태평양을 둘러 싸고 있는 환태평양 조산대를 이르는 말로 활화산이 분포된 모양이 마치 원 모양 같아서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지역을 뜻합니다.
활화산의 약 80% 이상이 태평양 남서쪽 뉴질랜드에서 필리핀, 일본, 알류산 열도를 지나 북아메리카 서부와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또한, 지각을 덮는 판 중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화산과 지진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하죠. 일본과 에콰도르의 지진 발생 지역 역시 불의 고리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주목할 만한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연쇄 지진 발생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입니다.
지진은 본진과 그 전에 발생하는 전진, 후에 발생하는 여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 구마모토현의 사망자수는 49 명으로 확인되었고 1,27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에콰도르 지진 및 계속되는 여진으로 602명이 사망했고, 2,5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어 피해규모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불의 고리를 따라서 인근 지역에 계속해서 지진활동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2000년대 이후 불의 고리를 따라 발생한 대형 지진들을 보면 발생횟수의 차이는 있지만 불의 고리대 지역에서 대형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형 지진이 연달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일 수는 없는데요, 대형 지진 발생에 대비해 평소에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해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여 피해를 방지해야 되겠죠! 상황에 따른 지진발생 시 대피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집 안에 있을 때
집 안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머리를 보호하고 건물이 붕괴되는 것에 대비해 식탁이나 테이블 밑에 들어가 테이블의 다리를 잡고 몸을 재빨리 피해야 합니다. 테이블이 없다면 방석이나 쿠션 등 푹신한 것으로 머리를 감싸 보호해주세요!
집 안에서 불을 사용하던 중에 지진이 발생했다면 화재나 폭발 사고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불이 났을 때는 초기에 즉시 불을 꺼야 대형 사고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지진 발생 시 불을 끌 기회는 3번!
① 흔들림이 작을 때
흔들림을 느끼는 순간 즉시 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서로 고함을 질러 사용중인 가스레인지나 난로의 불을 꺼야 합니다.
② 큰 흔들림이 멈추었을 때
크게 흔들리고 있을 때 불을 끄려고 시도하면 난로나 주전자가 떨어지는 등 더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큰 흔들림이 멈추면 불을 꺼야 합니다.
③ 발화가 시작되었을 때
불이 붙었더라도 1-2분 이내에 불을 끌 수 있습니다. 바로 불을 끄는 습관을 위해 소화기나 소화용 큰 그릇을 항상 비치해 두어야 합니다.
2. 집 밖에 있을 때
야외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 땅이 흔들려 서있기조차 힘들어지므로 담벼락이나 건물 기둥에 기대 몸을 보호하려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평소에 튼튼하다고 생각하던 간판이나 고층건물들도 지진 발생 시에는 떨어지거나 붕괴될 가능성이 높아 그 곳으로 몸을 피할 경우, 오히려 사고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손이나 들고 있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운동장, 공원 광장 등과 같이 주변에 건물이 없는 곳으로 피해야 하고 아파트 단지, 빌딩가 등에 있을 때는 건물 안에 들어가 몸을 피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3.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지진이나 화재 발생 시 엘리베이터 사용은 금물이라는 점 많이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만일의 상황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지진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야 합니다. 고층빌딩이나 최근에 건설된 엘리베이터에는 관제 운전장치가 설비되어 있어 자동으로 가까운 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정지하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엘리베이터 밖으로 탈출하지 못한 경우에는 관리실에 연락해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4.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는 경우에 타이어는 펑크난 듯한 상태가 되어 핸들이 불안정해지면서 운전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지진 발생시에는 대부분의 도로가 전면 통행금지 되므로 길 오른쪽에 정차시키고 부근에 있는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거나 자동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재난 정보에 귀 기울여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차를 두고 밖으로 대피하게 될 경우, 화재 사고에 대비해 창문을 닫고 시동을 끈 후, 열쇠를 꽂아둔 채로 주변 사람들과 같이 움직이세요!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내용 출처: 국민안전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
| 지진 피해 예방 및 행동요령 영상
|출처: 국민안전처 안전한 TV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 사고는 예측할 수 없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사고 발생시 당황해 우왕좌왕 행동하는 경우가 있죠. 지진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평소에 자녀들과 함께 지진 대피 모의 훈련을 통해 대피 요령을 몸으로 습득해보면 좋겠죠? 비상 시에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키즈현대 가족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