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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융합인재교육법, STEAM 교육

키즈현대에서 선생님을 인터뷰 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할 수 있는 꿀 팁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STEAM 교육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STEAM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융합교육, 융합인재교육, STEM교육이라고 부르는 STEAM교육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과에서 시도하고 있는 STEAM 교육, 우리 자녀들이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STEAM 교육! 지금부터 소개해 드립니다.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의 약칭인 STEAM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예술 등 교과간의 통합적인 교육 방식을 말합니다. 세계적인 교육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STEM교육에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창의성을 더한 교육이 바로 STEAM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STEAM을 ‘융합인재교육(STEAM)’으로 명명하여 융합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STEAM 교육은 학생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의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말합니다.

2009년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학업성취도는 중국과 핀란드에 이어 3위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2007년 실시한 ‘제3차 수학·과학 성취도 비교연구(TIMSS)’에서도 우리나라가 싱가포르, 대만,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높은 학업성취도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 자발성에 있어서는 중하위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6년 PISA에서는 과학에 대한 흥미가 57개국 중 55위를 기록했고, 2007년 TIMSS에서는 수학 과목의 자신감과 즐거움 순위가 50개국 중 43위였습니다. 과학 과목도 자신감이 27위, 즐거움이 29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과학교육이 실제 생활과는 동 떨어진 학습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10년부터 현실세계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융합적인 미래 인재 양성을 강조하는 교육으로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 Mathematics) 교육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STEM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융합개념을 형성하고 여기에 'A' 즉, 예술적 요소를 추가하여 낮은 과학 효능감과 자신감, 과학에 대한 흥미, 창의성, 상상력과 감성 등을 일깨우는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교육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 이스라엘과 같은 교육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국가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STEM 강화정책을 펼쳐왔습니다. 미국은 15여 년 전부터 STEM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수학 과목에 대한 학업성취도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미국 경쟁력 강화법안 (America Competes Act of 2007)'을 통해 STEM 교육을 강조하였고, 2016년 STEM 교육 분야 예산을 30억 달러로 편성하였으며 향후 10만 명의 STEM 관련 교사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영국‘과학과 혁신에 대한 틀 2004-2014’를 수립하고, 이에 따라 정부기금 3억 5천만 파운드를 전략적으로 지원한 결과, 대입자격시험에서 STEM 분야를 선택한 학생이 증가하고 성취도 또한 상승하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호주는 모든 학생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STEM 지식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호주 STEM 학교 교육 전략 2016-2026’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2016년 지역 청소년 과학센터를 활용하여 청소년에게 수월성 STEM 교육을 제공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많은 활동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4,5,6학년 과학 교과서에도 STEAM이 반영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학년 과학교과서의 용액의 진하기를 비교하는 도구 제작, 3학년 소리의 성질 단원에서 여러 간이 악기를 제작하는 것과 같이 STEAM 수업은 매 단원마다 2시간씩(2차시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창의적 융합교육을 강조하고 있어 다양한 교과에서 STEAM형 수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TEAM 수업을 해본 학생들의 가장 큰 변화는 수업이 즐겁다는 건데요. 주로 체험을 하는 활동 중심의 수업 때문이라고 합니다. 


S,T,E,A,M 과학과 예술의 요소가 있다고 해서 혹은 기술과 수학이 있다고 해서 모두 STEAM은 아닙니다. STEAM은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닥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학생들 스스로 혹은 다른 학생들과 협동하여 창의적으로 해결해나갑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성공의 기쁨을 맛보고 새로운 문제에 대한 도전의식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과정에서 S,T,E,A,M 요소의 융합은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 사례           -출처: 서울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


예를 들면 물이 부족한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은 고민하면서 해결방법으로서 빗물을 모으기로 합니다. 빗물을 모을 수 있는 빗물 저금통을 설계하고 제작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비가 올 때 빗물저금통에 빗물을 모아, 필요한 곳에 사용해 봅니다. 이때 학생들은 문제를 해결한 기쁨을 느끼고 우리 지역에서 빗물을 모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고, 새로운 도전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의 변화로 2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지만 인력이 대체되어 700만개가 사라진다는 것이죠. 교육부는 2015년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격변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자녀의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킨다는 STEAM 수업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도움글: 김수앙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