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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생활안전

어린이 화상사고 주의보! 화상사고 대처법과 예방법을 알아보아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고 중 하나가 바로 화상사고입니다. 주로 뜨거운 물을 엎지르거나 고온의 물건을 아이들이 만져 일어나는데요. 아이들의 피부조직은 어른에 비해 얇고 약해서 작은 열에도 화상을 입기 쉽고 화상으로 인한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응급 대처법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선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요소를 알고 주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화상사고 예방을 위해 아이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지난 2014년 연령대별 화상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살펴보면 9세 이하가 16.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는데요. 영유아는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본능적으로 물건을 손으로 만지려고 하기 때문에 아이가 뜨거운 것을 만지지 못하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집안에서 일어나는 화상의 종류를 살펴보면 먼저 뜨거운 물이나 커피, 컵라면 국물 등에 의한 열탕 화상이 있습니다. 최근 정수기의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정수기 온수의 온도는 약 85도로 아이가 1초만 접촉해도 2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온도입니다. 아이가 온수 버튼을 눌러도 나오지 않도록 잠금 장치를 설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 난방기기나 전기 그릴, 뜨거운 냄비, 프라이팬, 다리미 등에 닿아 발생하는 접촉 화상도 발생하는데요. 접촉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건들을 최대한 아이 손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리고 전기밥솥, 압력밥솥이나 중탕 요리기구의 증기에 아이 손이 닿아 발생하는 스팀 화상도 종종 발생합니다. 생후 3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은 전기밥솥이나 스팀다리미에서 나오는 스팀을 신기해하기 때문에 손을 갖다 댔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요. 뜨거운 증기에 손이 닿아도 바로 떼어내지 못해 2도나 3도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1. 어린이 화상사고 이렇게 예방합니다!

 

 

① 뜨거운 전기기구는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사용하세요
겨울철 난방기구나 다리미, 밥솥 등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전기기구는 높은 열을 내는 것들이 많은데요. 이런 뜨거운 물건들은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어린이 화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불을 사용해 요리할 때도 아이들이 뜨거운 냄비나 프라이팬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② 국, 커피 등 뜨거운 물건은 테이블 가장자리에 두지 마세요.
뜨거운 물에 데는 열상 화상의 경우 주로 부모가 마시던 커피나 차, 뜨거운 국을 쏟아 아이들이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요. 때문에 뜨거운 국물이나 커피, 차 등을 테이블 가장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놔두는 게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테이블보를 잡아당길 수 있으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웬만하면 테이블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③ 카페나 식당에서 아이가 뛰지 않게 해주세요
집이 아닌 카페나 식당에 아이와 함께 갔을 때 아이가 뛰지 않게 주의를 주는 것도 화상사고를 막는 방법입니다. 카페나 식당에는 커피나 차, 뜨거운 음식이 많기 때문인데요. 아이가 뛰어다니다가 넘어지면서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를 조심시켜주세요.   

 

 

 

2. 어린이 화상사고 처치법 3단계

 

①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로 식히는 게 응급처치 1순위
화상을 입었을 경우 즉시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 15분 정도 식혀 주는 것이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응급처치법입니다. 흐르는 물로 식힐 때는 물줄기가 너무 세면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약하게 틀어주셔야 하는데요. 만약 옷이 피부에 달라붙어 있다면 억지로 옷을 떼려고 하지 말고 그대로 흐르는 물에 식히거나 가위로 젖은 옷을 조심스럽게 잘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화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면 붓기나 통증을 줄일 수 있는데요. 단, 화상 부위에 직접 얼음을 대는 것은 오히려 피부가 손상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②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화상 부위를 감싼 후 병원 방문
찬물로 응급처치를 한 후에 해야 하는 것은 우선 화상 부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 후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연고를 발라줘야 하는데요. 화상 연고는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 후 처방을 받아 바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화상 부위를 감싼 후 병원에 방문해 주세요. 또한 화상 부위의 물집은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터트리지 말아야 합니다.

 

③ 치료할 때는 보습제와 자외선차단제 바르기
응급처치 후 치료할 때는 피부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을 입은 피부는 피부색이 짙어질 수 있는데 정상적인 피부색으로 돌아올 때까지 약 1년 정도는 SPF(skin protection factor) 15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또한 회복기에 활동을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상 상처 부위에 흔히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보습제를 바르거나 헐렁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화상 사고가 집중되는 이유는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은데다 운동 기능•상황 판단이 미숙해 사고에 더 쉽게 노출되기 때문인데요. 어린이 화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불이나 물건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려주세요. 또한 화상을 입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처치 방법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