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인간과환경

4월 5일은 식목일! 일생생활에서 나무를 심는 방법이 있다고?

 

4월 5일은 식목일입니다. 막상 나무를 심고 싶어도 도심에 사는 분들은 장소 문제 때문에 나무 심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는 것도 좋지만 더불어 우리 주변에서 베어지는 나무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게 바람직하겠죠? 그중에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새 종이 대신 재생종이를 사용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재생종이가 어떻게 나무를 아끼는 방법이 되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얼마나 많은 종이가 낭비 되고 있을까요?

 

우리는 생활하면서 수많은 종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아침마다 마시는 우유는 우유팩에 담겨있고, 화장실에 늘 챙겨두는 화장지, 택배 물건이 담겨오는 박스, 가게 전단지, 음료수를 마실 때 쓰는 종이컵까지! 하루 종일 우리 손에 닿는, 종이로 된 물건은 매우 다양한데요. 한국제지연합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 년에 약 964만 톤의 종이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중에 사무실이나 우리 생활에서 사용하는 인쇄용지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사용되는 인쇄용지의 45%가 출력한 그날 쓰레기통으로 버려진다는 것인데요. 한 해 동안 인쇄용지를 만드는데 잘려나가는 7백만 그루의 나무 중에 315만 그루는 단 하루를 위해서 베어지는 셈이 됩니다.

 

 


숲의 나무가 종이가 되기까지!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주재료인 나무가 있어야 하는데요. 종이를 만들기 위해 베어지는 나무의 양은 한 해에 벌목되는 나무 중에 42%나 됩니다. 또 물도 많이 필요한데요. 종이 한 장을 만들려면 머그컵 한 잔의 물이 필요하며 책 한 권을 만들려면 욕조 하나를 가득 채운 300L나 소요된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뿐만 아니라 딱딱한 나무를 얇고 하얀 종이로 만들려면 물뿐만 아니라 많은 화학약품과 첨가제, 색소가 필요한데요. 때문에 종이를 만드는 제지 산업은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산업에 이어서 네 번째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라고 해요.

 

 


일상 생활에서 종이를 줄이는 방법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종이 때문에 굉장히 많은 수의 나무가 베어지고 많은 자원이 소비된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운데요. 그렇다면 베어지는 나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바로 일상생활에서 종이로 된 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것일 텐데요. 손을 씻고 무심코 사용하는 일회용 티슈 대신에 손수건을 사용하고 시장에 갈 때는 에코백을 챙겨서 종이봉투 사용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집 밖에서 음료수를 마실 때는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일회용 종이컵 대신 사용하거나 머그잔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죠?

 

 

 

종이가 꼭 필요하다면, 재생종이를 사용해요!

 

하지만 우리 생활에서 종이를 전혀 쓰지 않기는 힘든 게 사실인데요. 종이가 꼭 필요하다면 새 종이보다는 재생종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생종이는 한번 사용했던 종이를 40% 이상 이용해서 만든 종이를 말하는데요. 나무로 새 종이를 만드는 것보다 나무가 덜 사용되기 때문에 환경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인쇄용지의 10%만 재생종이로 바꾸어도 날마다 760그루의 나무가 덜 베어지고 연 27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난다고 하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생종이는 프린트용 복사용지가 있는데요. 복사용지를 고를 때 정부에서 품질이 우수한 재활용 제품에 발급하는 GR인증마크를 확인하면 손쉽게 재생종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식목일을 하루 앞둔 오늘은 시민단체인 녹색연합이 정한 ‘종이 안 쓰는 날’인데요. 식목일에 앞서 하루만이라도 종이 사용량을 줄여서 나무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오늘 하루 종이 안 쓰는 날 캠페인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무는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고 도심의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고마운 존재인 만큼, 재생종이의 사용은 물론, 각자 실천할 수 있는 종이 사용 줄이기를 고민해보고 실천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