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부는 휴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교사와 학생이 대면하지 않고 원격으로 수업을 하는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습니다. 4월 9일부터 초, 중, 고 학년별 순차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4월 16일(목)에는 초등학교 4-6학년, 4월 20일(월)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했는데요.
온라인 개학으로 PC나 이동통신기기 등을 활용한 원격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은 배우고 가르치는 활동이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에서 진행되는 수업의 형태를 말하는데요. 학교와 학년마다 혹은 반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인 만큼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쌍방향 수업에 나오는 친구 얼굴이나 선생님 얼굴을 캡처해서 사용해도 되나요?
안됩니다. 학생이나 교사의 얼굴 화면을 다른 곳에 공개, 게시하는 것은 개인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두 번째, e 학습터, 클래스팅, 하이클래스, 구글클래스팅룸, EBS 클래스 등에서 선생님이 제공해 주시는 동영상. 학습지, 사진과 같은 학습자료 저작물을 다른 곳에 사용해도 되나요?
안됩니다. 선생님이 제공하는 동영상, 학습지, 사진 같은 저작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기간에 운영되는 원격수업을 위해 수업목적으로만 쓸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따라서 다른 곳에 사용하면 안 되고 수업과 숙제를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어요.
세 번째, Zoom, 구글 미트, e 학습터 등의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게시판, 채팅, 쪽지, 댓글 등은 마음대로 써도 되나요?
안됩니다. 온라인 공간에 남긴 글과 이미지 등은 무엇보다 기록으로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의를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댓글을 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상대방을 비난하는 글, 비속어 등의 사용은 하지 않고 내용에 맞는 글을 쓰도록 합니다.
네 번째, 온라인 공간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써도 되나요?
안됩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여러분들의 정보를 제공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수업은 여러분들의 반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묻는 경우는 거의 없겠죠? 개인의 정보가 유출되어 나쁜 목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쓰거나 전달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경우 보호자나 선생님과 상의한 후 개인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온라인 수업에 접속만 하면 출석이 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온라인 수업에 접속만 한다고 모두 출석이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와 학년마다 출석을 확인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업과 별개로 설문조사와 같은 형식으로 매일매일 출석을 체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 학습터의 경우에는 그날의 수업을 정해진 진도율 이상으로 들어야 출석이 되기도 합니다.(진도율은 학급마다 다를 수 있어요. 예: 60% 이상) 또 어떤 수업은 과제를 사진으로 제출하거나 댓글을 달아야 수업을 들은 것으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드시 출석에 대한 주의사항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특히 온라인 수업의 특성상 접속 장애와 같은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 7일 이내에 수업을 완료하면 출석을 인정해 주는 예외사항이 있으니 각 반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섯 번째, 정해진 기간 내에 온라인 수업을 듣지 못하면 계속 결석인가요?
아닙니다. 온라인 수업 특성상 수업을 듣지 못하는 특별한 상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각 학교마다 다양한 대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호자가 학생의 온라인 수업을 확인하는 과제제출서를 내거나, 학교에서 개별 맞춤형 온라인 과제를 재부여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해진 날짜에 열심히 듣는 것이 가장 좋겠죠?
오늘은 초등학교 원격수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개학’인 만큼 궁금한 것도 많고 어려움도 많을 텐데요. 오늘 알려드린 온라인 원격수업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수업에 임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