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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간과환경

[환경 이모저모] 그린뉴딜과 지속 가능한 사회


1930년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정책’을 추진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뉴딜’을 발표하고, 친환경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춘 ‘그린 뉴딜’을 포함시켰습니다. 

여기서 그린 뉴딜은 무슨 의미일까요? 지식백과 속 ‘그린 뉴딜’의 뜻을 찾아보면, ‘그린(Green)’과 ‘뉴딜(New Deal)’의 합성어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을 뜻합니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전환 등 환경에 관한 투자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정책이죠. 즉,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활동과 환경문제

  


이러한 ‘그린 뉴딜’이 ‘포스트 코로나’에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및 팬데믹 상황이 자연파괴와 기후변화 등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환경 파괴 및 기후변화 등으로 동물의 서식지가 줄어들어,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신종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진다는 지적도 많아지고 있죠. 

 



코로나19로 달라진 환경을 조금 살펴볼까요? 코로나19로 인간의 산업·사회 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연은 오히려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칠레의 도심을 활보하는 퓨마, 웨일스의 도로를 가로지르는 산양 무리, 인도에 10년 만에 출현한 바다거북 등 사람의 활동이 줄어들자 도심과 해변에 야생동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인도, 프랑스, 호주 등 일부 국가의 대기질도 개선됐는데요. 이러한 현상들을 통해 환경 회복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우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들은 왜 이렇게 말하는 걸까요? 어쩌면 과거 환경교육에서 개인의 실천만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과거에는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고 분리 배출하며, 물과 전기를 절약하자’와 같이 개인의 실천만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 했죠.


그러나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과 같은 환경문제를 살펴보면, 대부분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결합해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실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모두의 노력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일자리 감소 등의 문제도 발생했는데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자발적인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그린 뉴딜 사업으로 에너지 전환, 전기차 보급, 그린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여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자 하는데요. 한 대학 교수는 전국 13만여개의 공공건물과 학교 등의 건물을 리모델링하면 370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거라는 분석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또한 최근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캠페인이 있는데요. 바로 ‘RE100’ 캠페인입니다.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에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인데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이 부품 공급사까지 RE100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여 참여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가 더욱 많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차인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을 발전시켜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현대자동차그룹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성장을 돕는 수소전기차, 투싼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와 넥쏘(NEXO)를 개발하여 상용화했습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 경제의 일부로써, 기존 화석연료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수소로 대체한 이동수단인데요. 수소전기차를 통해 환경 보호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린 뉴딜’은 사회 시스템의 많은 부분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또 관련된 일자리를 창출하여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이와 같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생각이 다양하더라도 목표가 같다면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노력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