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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다 쓴 전기차 배터리!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까?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며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으로 모터를 회전시켜 움직이는데요. 배터리는 내연기관차의 연료탱크에 해당합니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차후에 노후화된 전기차 배터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논의되고 있는데요. 폐배터리 재활용,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폐배터리



국내 기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된 전기차는 지난 4월 11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그 수가 43만 3천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규모가 커지는 만큼 추후 폐배터리도 생겨날 텐데요. 폐배터리는 회수 처리를 거치면 재활용 또는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 비용을 30~6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신성장기술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폐배터리 중 초기 용량이 70~80% 정도 남은 것은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남아 있는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장치인데요. 성능이 떨어져 재사용이 어려운 폐배터리를 분해하여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라별 폐배터리 재활용 방안



폐배터리 재활용 방법은 여러 나라에서 논의되고 있는데요. 일본, 독일, 미국 등의 경우 폐배터리를 활용한 가정용 ESS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제조사가 폐배터리에 대한 회수 및 재활용 의무를 부담하도록 법으로 규정했죠.


우리나라 환경부에서도 2018년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로드맵을 통해 처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는 한국수력원자력, 바르질라, OCO 등 ESS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5월엔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태양광 연계 ESS를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태양광 선도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죠.  


제주도에 문을 연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



특히, 지난 2019년 6월 우리나라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제주도에는 국내 첫 배터리 재사용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재사용하기 위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는데요. 배터리 성능시험 및 검사 장비 구축, 에너지 저장 장치 활용방안, 국내 표준 제정, 평가 검증 기준 마련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죠. 


지금까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친환경 신성장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폐배터리는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통해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를 막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