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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생활안전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만들어요.(feat. 독일의 자전거 운전 면허증)


자전거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데요.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자전거로 인한 사고도 매년 4천 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사고율이 성인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보호구 착용뿐만 아니라 자전거에 대한 교육도 꼭 필요하겠죠.




어린이 자전거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는데요. 독일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자전거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여 헬멧의 필요성과 착용법, 자전거 관련 주행 규칙 등에 대해 교육합니다. 또,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자전거 면허를 따도록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선 10단계로 구성한 코스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적용 가능한데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단계 별로 자세히 알아볼까요?

  


자전거 면허증 취득을 위한 10단계


1단계 출발


 

- 헬멧을 올바르게 착용하고 출발선에서 감독관의 지시에 맞춰 출발합니다.

✔ 체크하기

 - 헬멧은 눈썹 위에서 이마가 덮이도록 착용하며 반드시 버클을 채워야 합니다.



 2단계 똑바로 가기


 

- 어린이가 서행 중 균형감각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 알아보는 코스로 길이 10m, 너비 30cm의 좁은 길의 선을 밟거나 이탈하지 않고 통과해야 합니다.


✔체크하기

 - 페달은 발 앞부분으로 밟아주는 것이 옳습니다.

 - 양쪽 라인을 밟거나 길을 이탈하면 점수를 잃게 되며, 3번 이상 발이 땅에 닿아도 점수를 잃게 됩니다.



3단계 횡단보도 건너기



 - 어린이가 횡단보도 앞에 선 바로 그 순간에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다고 가정하고 횡단보도를 올바르게 건너는 3가지 원칙에 따라 건너도록 하는 코스입니다.

 ① 횡단보도 앞에 선 후에 자전거에서 내립니다.

 ② 좌, 우를 살핍니다.

 ③ 횡단보도 오른쪽(화살표가 있는 쪽)으로 걸어서 건넙니다.


✔체크하기

 - 횡단보도 오른쪽에서 건너는 이유는 차가 보행자의 왼쪽에서 오기 때문에 오른쪽에 설수록 안전거리가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4단계 지그재그로 주행하기



 - 균형감 있게 좁은 통로를 주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코스로 간격이 점점 좁아지는 4개의 장애물을 넘어뜨리지 않고 통과해야 합니다.  장애물 A는 두 기둥 간 간격이 60cm, 장애물 B는 50cm, 장애물 C는 40cm, 장애물 D는 30츠 입니다.


✔체크하기

 - 장애물이 한 개도 넘어지지 않아야 하며, 발이 한 번 이상 땅에 닿으면 장애물을 넘어뜨리지 않아도 점수를 잃게 됩니다.



5~6단계 우회전, 좌회전 수신호하기 



- 내가 오른쪽으로 돌려고 할 때 뒤에서 오는 차도 오른쪽으로 돌려고 했다면 자전거보다 자동차가 더욱 빠르기 때문에 자동차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려고 할 때,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뒤에 오는 자동차나 보행자에게 미리 알려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코스입니다.


✔체크하기

 - 우(좌)회전 표시가 있는 곳에서 우(좌)회전을 하기 전에 오른(왼)쪽 팔을 수평이 되게 들어준 후 다시 핸들을 잡고 우(좌)회전을 하도록 합니다.



7단계 뒤쪽 확인하기



 - 어린이가 뒤쪽 위험을 확인하는 훈련과 교통안전 표지판을 준수하도록 합니다.

 -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정지선 뒤에 있는 감독관이 들고 있는 표지판을 보고 이에 맞는 행동을 합니다.

1) 정지 표지가 보이면: 정지했다가 곧바로 다시 출발합니다.

2) 직진 표지가 보이면: 정지하지 않고 다음 코스로 계속 갑니다.


✔체크하기

 - ‘정지’ 표시에서 정지하지 않고, ‘직진’ 표시에서 직진하지 않을 경우 점수를 잃게 됩니다.



8단계 언덕 오르내리기



- 언덕을 오르내릴 때 균형을 잃지 않고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정지선 앞에 정확히 정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코스입니다.


✔체크하기

 - 언덕을 무사히 오르내려야 하며, 정지선에서 정확히 정지해야 합니다.



9단계 종이컵 옮기기


 

- 땅에 발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 중에 첫 번째 막대에 있는 종이컵을 두 번째 막대로 옮기고, 세 번째 막대에 있는 종이컵을 네 번째 막대에 옮깁니다. (왼손이나 오른손 중 어느 손으로 종이컵을 옮겨도 상관없습니다.


✔체크하기

-균형을 잃지 않고 종이컵을 막대로 옮겨야 하며, 컵을 떨어뜨리거나 발이 2번 이상 땅에 닿는 경우 실격됩니다.



10단계 도착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정지하게 되면 뒤에 오던 자동차의 속도로 인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정지하려고 할 때, 먼저 수신호를 하도록 교육합니다.


✔ 체크하기

 - 정지 수신호: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쪽 팔을 아래로 뻗어 주고 나서 정지합니다.

 - ‘정지’ 수신호를 한 후에 정지선에 정확히 정지했다가 이동합니다.

 


이렇게 독일에서 어린아이가 보호자 없이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해당 코스를 모두 통과하고 면허증을 취득해야 가능한데요. 우리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교육하고 다양한 상황을 연습함으로써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키즈현대 견해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