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트럭 등 도로 위를 달리며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대형 차량이 많은데요. 이처럼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대형차량을 상용차라 합니다. 상용차들은 도로에서 오랜 시간 달리기 때문에 대기오염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영향을 줄이고, 대기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 방법은 바로 전기 또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상용차를 이용하는 것이랍니다. 오늘은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상용차(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전기트럭, 수소전기 트럭)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겠습니다!
1. 대용량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COUNTY electric)
카운티 일렉트릭은 주로 마을버스와 어린이 통학버스로 운행됩니다. 대용량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해 교통 지체 구간이나 언덕 등 전기 소모율이 높은 구간에 적합하기 때문이죠.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으로 최대 2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출력 204마력으로 차의 힘이 강해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도 문제없이 운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양한 승객이 타는 버스인 만큼 차량 측면 승객 감지 시스템과 도어 끼임 방지 터치 센서 등 안전기술이 탑재되어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합니다.
아울러 어린이 전기버스에는 상해 방지를 위한 암레스트, 자동 릴타입 안전벨트(버클뭉치 내장형) 등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장치가 설치돼 있어 더욱 안심할 수 있답니다.
2. 도로 위 공기 정화 기능을 하는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ELEC CITY Fuel Cell)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는 주로 시내버스로 운행됩니다. 수소전기버스인 만큼 오래 달려도 유해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오히려 미세먼지를 제거해 주는데요. 바로 수소전기차의 ‘공기 정화 기능’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랍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할 때 발생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데요. 이때 오염된 공기를 흡입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공기 정화 기능이 활성화돼 도로 위 공기 정화기 역할을 한답니다.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1대가 연간 86,000km를 주행할 경우 418,218kg의 공기가 정화되는데요. 이는 성인 (64kg) 약 85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죠.
3.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해 주는 전기트럭 포터II 일렉트릭(POTER2 Electric)
포터II 일렉트릭은 대부분 화물 및 택배 배송 용도로 운행됩니다. 화물을 싣는 만큼 무게에 따라 주행 거리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배터리가 모두 소모된다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죠. 포터II 일렉트릭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또한, 주택가 또는 골목길 운행 시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물류 배송에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와 함께 조용한 엔진 소리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상 엔진 사운드를 탑재해 안전성도 높였답니다.
4. 장거리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XCIENT Fuel Cell)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은 주로 대형 화물을 장거리로 운반할 때 사용되는데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400km(정속 주행 기준)로 장거리 화물 운송에 최적화돼 있답니다. 여기에 수소전기차인 만큼 공기 정화 기능도 있어, 환경에도 좋겠죠?
또한 지난 7월, 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는데요. 국가 간 물류 이동 수요가 풍부한 지역인만큼 수소전기 트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는데요. 성능 개선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인 수소전기 트럭 보급을 진행할 계획이랍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상용차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지난 1월,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 상용차를 8,300대가량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죠. 앞으로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친환경차가 계속 늘어난다면 대기오염 없는 맑은 하늘을 매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