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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디지털 기기 사용만으로도 탄소가 발생한다? (feat. 디지털 탄소발자국)


우리들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 이거 하나로 취미 활동부터 영상 시청, 정보 검색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죠. 하지만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러한 현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탄소발자국이란? 



우리가 활동을 하거나, 상품을 만들고, 쓰고, 버리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탄소발자국이라고 하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난방과 전기 등이 대표적인 예죠.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이상 기후, 환경 변화, 재난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면서 그 원인들 중 하나로 제시되는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감소시키고자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디지털 탄소발자국'이라고 합니다. 전화통화, 영상 시청 등 디지털 기기로 데이터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것이죠. 




탄소발자국 전문가에 의하면 이메일 전송 시 1통당 약 4g의 이산화탄소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전화 통화 1분에 3.6g, 데이터 1MB 사용에 11g, 동영상 시청 10분에 1g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1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하면 자동차로 1km를 주행하는 것과 맞먹는 탄소가 배출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기기에서 어떻게 탄소가 발생하는 걸까요?



디지털 탄소발자국은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컴퓨터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서 와이파이 또는 LTE와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데요. 이 네트워크는 데이터 센터까지 서버를 연결하면서 데이터 센터는 계속 가동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죠. 뿐만 아니라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는 데이터 센터에서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려면 서버를 냉각해야 합니다. 이때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면서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7년에만 해도 전체 탄소발자국에서 디지털 탄소발자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3배 증가했으며, 2040년에는 14%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처럼 디지털 탄소발자국은 급속하고 증가하고 있죠. 그렇다면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는 방법



 스트리밍 줄이기

실시간 음악, 동영상 스트리밍은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스트리밍 시간을 줄이기 힘들다면 영상이나 음악 등을 다운로드하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절전 및 밝기 조절

모니터 등의 밝기를 100%에서 70%로 낮추는 것만으로도 사용 에너지의 20%는 줄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의 피로도와 배터리 수명도 늘릴 수 있답니다.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 전원 끄기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끄지 않고 그대로 화면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절전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메일함 자주 비우기

불필요한 메일들이 메일함에 쌓이게 되면 데이터 센터에서는 저장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됩니다. 오래된 메일은 삭제하고 스팸메일은 차단하는 등의 방법으로 메일함을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좋답니다.  


 스마트폰 자주 바꾸지 않기

스마트폰은 디지털 기기 중에서도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스마트폰 한 대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스마트폰 10년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미루는 것만으로도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각종 디지털 기기들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데요. 메일함 비우기,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 전원 끄기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디지털 탄소발자국으로부터 우리 지구를 지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