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 그 엔진을 뛰게 만들기 위해선 바로 연료가 필요합니다! 주유소에 가보면 휘발유(가솔린), 경유(디젤), LPG 등 각기 다른 이름의 연료가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텐데요. 자동차 연료가 다양한 것은 자동차의 내연기관, 즉 엔진이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엔진의 종류에 따라 그에 맞는 연료가 각기 다르다는 것인데요. 오늘은 키즈현대와 함께 각 연료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그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해요! :)
자동차의 심장이라고도 하는 엔진(내연기관)을 움직이는 연료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석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답니다. 석탄과 함께 화석연료인 석유는 탄화수소 화합물을 주성분으로 하는데요. 석유는 보통 천연적으로 산출된 것을 원유라고 하며, 정제한 것을 석유제품이라 합니다. 여기서 석유제품은 용도에 따라 휘발유, 경유, LPG(액화석유가스) 그리고 등유, 중유, 윤활유, 아스팔트 등으로 분류합니다.
원유의 주성분인 탄화수소는 증류에 의해 분리시킬 수 있습니다. 탄화수소의 특성은 각기 끊는 점이 다르다는 것인데요.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원유를 가열하고, 끓는 점 차이에 따라 휘발유, 등유, 경유 유분 등 주요 성분을 분리하여 뽑아내는 것이랍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가장 많이 쓰이는 연료인 휘발유(가솔린)! 괜히 자동차 연료의 베스트셀러가 아니겠죠? 가장 오래되고, 대중적인 연료인 만큼 부드럽고 안정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연료에 비해 휘발성이 강해 휘발유라고 불리는 이 연료는 다음으로 설명할 경유(디젤)에 비해 압축비와 토크가 낮아 소음과 진동이 적은 대신, 같은 회전수라도 힘이 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휘발유 엔진은 회전수를 높이기 쉬워 출력이 높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데요. 결국, 초반 가속 힘은 약할지라도 최고 속도로 달릴 때의 힘은 아주 좋습니다! (토크, 출력 등 자동차 용어 알아보기) 대표적인 휘발유(가솔린) 자동차로 단연, 현대 쏘나타가 떠오르네요! :)
발명가 루돌프 디젤이 디젤 엔진의 특허를 신청한 것은 휘발유 엔진이 나온 지 7년 후 1897년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휘발유 보다 연비가 좋은 경유는 연소효율이 높고, 불완전 연소에 의한 불순물도 적게 나와 ‘클린에너지’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또한, 승합, 화물, 건설기계 등에 사용되는 연료인 경유는 힘이 좋아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과 같은 SUV에 유리합니다.
가솔린(휘발유) 엔진이 ‘전기착화식’이라면, 디젤(경유) 엔진은 ‘압축착화식’이기 때문에 강한 압축을 견디기 위해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집니다. 비록 출력은 가솔린차보다 낮을 수 있지만, 토크는 매우 높아 초기 가속이 쉽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비슷한 성능의 휘발유차와 디젤차가 시합을 한다고 했을 때, 나중에는 휘발유차가 이길 수 있지만, 초반에는 디젤차가 앞서갈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 경유(디젤)의 단점이라면 비교적 소음과 진동이 크다는 점! 하지만 최근 기술발달로 인해 디젤차량의 소음이 많이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은 진동둔감형 설계로 노면 소음을 줄여 힘과 정숙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액화석유가스라고 불리는 LPG는 석유의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기체상의 탄화수소를 액화시킨 것. 프로판 또는 부탄이 주 성분인데요. LPG는 다른 수송연료에 비해 효율이 낮지만, 휘발유나 경유보다 세금을 대폭 낮춰 연료비가 무척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대중교통 사업자에게 연료비를 줄여주기 위한 정책적인 배려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 결과 대부분의 택시와 렌터카 등은 LPG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답니다. 즉 LPG는 휘발유, 경유에 비해 연비효율이 떨어질 수 있지만,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것은 무시하지 못할 큰 매력일 수 있습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석유 연료가 아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차는 이미 오래 전에 등장했고, 휘발유 엔진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대중화에 실패했었는데요. 세계적인 고유가 시대에 맞춰 전기차가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자동차 회사들은 기존 차를 개조하거나 새로운 디자인의 다양한 전기차를 시판하고 있으며, 그 주행성능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기차는 휘발유, 디젤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는 점,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점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바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랍니다. 친환경을 실천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두 가지 이상의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차를 말하는데요.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얼마전 2015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기술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그 곳에서 만난 현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의 기능을 더 확대한 개념으로써, 배터리 용량을 최대화하여 보통 출퇴근 정도의 거리는 순수 전기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현대자동차는 가장 이상적인 수소를 연료로 하는 ‘궁극의 친환경차’ 투싼ix 수소전기차도 선보이기도 했는데, 하루 빨리 관련 인프라의 구축과 정부지원이 확대되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글·최주식<월간 오토카코리아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