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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초등학생 사회 공부 잘하는 법

키즈현대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인터뷰 하여 올바르게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지도 꿀 팁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초등학생 자녀의 사회 공부 잘하는 법입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사이에 사회는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시간을 통해 사회 과목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올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초등학교에서 사회는 그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고 있지 않은 과목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 단일교과로 이루어지는 사회는 이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여러 과목으로 나누어 학습하게 됩니다. 중학교 국사, 고등학교 국사, 세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으로 세분화하게 되죠. 따라서 초등학교에서의 사회 공부는 이후 연계되는 교과목의 학습적 토대가 될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문·이과 통합을 중심으로 개정되어, 문과 학생들이 더 많이 배웠던 사회 과목을 이제는 문·이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통합사회」교과로 배워야 합니다. 


 



초등학교의 사회 수업은 3학년 때부터 시작되며, 보통 주 3회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생소한 내용이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 보다는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과목은 아닙니다. 초등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다 보면 교사와 학생, 부모님들까지도 사회 과목을 암기과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 교과에 나오는 많은 사회적 지식을 반복적으로 외우는 일로 생각해서 학생들이 사회 단원 평가를 볼 때면 매우 어려워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회도 과학과 마찬가지로 이해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과입니다. 과학이 자연에 대한 현상을 다루고 있다면 사회는 사회적 현상을 탐구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죠. 



모든 학생들에게 통합사회를 배우는 토양으로서 또 민주시민으로서 사회적 소양을 배우는데 매우 필요한 초등학교 사회 공부!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들이 잘 할 수 있을까요?






첫째, 현상을 이해하세요.





ㅣ경훈각 풍경(환경적+문화적+기후적 특성)



•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현재 우리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 세계 각 지역의 기후 차이는 사람들의 가옥에 어떤 영향을 줄까?

• 세종시대의 문물의 발달은 서민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을까?



사회 공부는 현상을 이해해야 합니다. 위의 문제와 같이, 각 지역의 가옥을 외울 것이 아니라 왜 그 지역에 그러한 가옥이 형성되었는지, 지역의 환경적, 문화적, 기후적 특성을 살펴보고 그 관련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사회 공부는 원인과 결과, 즉 인과관계를 찾고 탐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역사 공부는 이야기로 접근하세요.


 

ㅣ출처 : flickr (김차명 고조선)



초등학교 사회에서 우리나라 역사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적 개념은 고학년이 될 수록 발달하기 때문에 사실 저학년 때에는 역사 부분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쉽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사실에 입각한 여러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환웅이 데려온 바람, 비, 구름의 신을 데리고 왔다는 단군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녀들은 고조선이 가뭄과 비와 같은 날씨가 매우 중요한 농경사회였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NIE 학습 방법을 활용하세요.


신문과 뉴스는 사회 공부에 매우 가치 있는 교육 자료 입니다. 신문을 활용하는 교육을 NIE(Newspaper In Education)라고 부르는데요. NIE는 다양한 학습에서 창의력과 논리력, 토론학습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특히, 사회현상을 주 내용으로 다루고 있는 사회 수업에 용이합니다. 사회에서 다루고 있는 지역 문제, 환경 문제, 또 민주적 절차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배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신문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뉴스거리와 최신의 자료를 접할 수 있으며, 지역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선정할 수 있어 사회 공부를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예요.





넷째,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세요.


요즘 초등학생들은 만화로 된 책을 많이 봅니다. 만화로 된 책은 주로 짧은 대화 글과 쉬운 어휘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회적 용어가 나오는 경우가 매우 적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용어, 사회제도, 사회적 절차, 기후와 지리를 주로 다루는 책들은 재미없고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들과 사회적인 현상, 우리나라 지리적 특성, 경제적인 문제, 법과 절차에 대해서 폭넓게 대화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우리가 좀 더 보고 배우고 느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대화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좀 더 쉽게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즐겁게 사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요.






째, 마인드맵을 작성해 보세요.



마인드맵은 읽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기억하는 그 모든 것들을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 한다는 독특한 방법입니다. 마인드맵을 작성할 때, 떠오르는 생각을 핵심어로 사용해 표현하는 기능은 좌뇌의 고유영역이며 이를 형성화하는 것은 우뇌의 사고영역이기 때문에 마인드맵은 창의적인 사고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우뇌를 자극하여 두뇌가 균형적으로 개발되는 것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사회에서 배운 내용을 소단원 별로 마인드맵을 해보는 것도 매우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또한, 사회 단원 평가를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가로 넣기 문제를 풀어보거나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보고 풀어보는 것입니다. 이는 사회 과목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이나 용어들을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정치적) 동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자아실현은 사회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혹은 ‘인간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인간은 사회를 통해 여물어진다’라는 뜻이 아닐까요? 이처럼 우리 자녀들도 초등학교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사회 과목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도움글: 임정수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