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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재난안전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법

 

다가오는 3월 5일은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입춘, 우수에 이어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인데요. 그리고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말이 있듯 얼음이 녹는 해빙기(解氷期)입니다. 해빙기는 공사장, 축대, 노후불량건물 등 붕괴 우려가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경칩의 유래와 함께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개구리가 놀라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

 

경칩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이 즈음이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어 추위와 따뜻함이 반복되면서 기온이 올라갑니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였습니다. 경칩의 한자를 살펴보면 놀랄 경(驚)에 숨을 칩(蟄) 자를 쓰는데요. 경칩이 되면 천둥이 치고 그 소리에 숨어있던 동물들이 놀라서 깨어난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하네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 해빙기  

 

해빙기(解氷期)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지반이 얼었다가 녹기 시작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보통 해빙기인 2월에서 3월은 큰 일교차 때문에 땅속에 스며든 물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지반을 약하게 만들어 절개지 붕괴와 같은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는데요. 그래서 매년 해빙기인 2월 중순부터 3월까지는 각 행정기관에서 건설 공사장, 낙석위험지역, 축대, 옹벽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해빙기 위험지대를 조심하세요!

 

 

① 도로 옆 절개지ㆍ낙석위험지역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해빙기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이 도로 절개지와 낙석위험지역입니다. 도로를 내거나 다른 공사를 하기 위해 산이나 언덕을 깎아 절벽처럼 만든 도로 절개지에서 토사나 낙석이 떨어질 위험은 없는지 살펴봐야 하는데요. 또한 낙석방지망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훼손된 곳은 없는지, 위험지역 안내표지판은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② 축대ㆍ옹벽


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쌓아 올린 축대와 지반 붕괴를 막기 위해 만든 옹벽이 주변에 있다면 해빙기에는 특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건축물 주변의 축대, 옹벽이 균열이나 지반 침하로 기울거나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주세요.
 

 


③ 공사장 부근


공사장 주변은 위험요소가 늘 많은 곳이지만 특히 해빙기에는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 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가 없는지 살펴봐야 하는데요. 또한 지하굴착공사장 주변에 ‘추락’ 또는 ‘접근 금지’를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 펜스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만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절기인데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지반이 얼었다가 녹기 시작하는 시기인 해빙기에는 주변에 노후건축물, 공사장, 축대 등 위험시설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대형 재난 사고를 방지하는 길입니다. 만약 위험요소를 발견했다면 119나 주민자치센터, 시∙군∙구 재난관리부서 등 행정기관, 모바일 앱 ‘안전신문고’로 신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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