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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재난안전

화재 사고의 원인과 꼭 알아두어야 할 화재 예방법!

봄철, 화재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재사고를 막으려면 화재사고의 원인과 예방방법을 잘 알아둬야 하죠. 특히 봄은 건조한 계절이기 때문에 화재와 안전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오늘은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이유와 화재 예방법을 알아볼게요!



대형 화재 사고의 원인 ① 필로티 구조 건축물

‘필로티 구조 건축물’을 아시나요? 필로티(piloti)는 프랑스어로 원래 ‘건축물을 받치는 기둥’을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건물 1층에 벽을 두지 않고 기둥만 세운 공간을 의미하게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싸고 주차 공간이 적은 도심에서는 건물 거주자들이 1층 필로티를 주차공간으로 쓰거나 쓰레기 수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죠. 그런데 건축전문가들에 따르면, 필로티 건물은 화재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일단 필로티 건물의 1층 공간이 주차장, 쓰레기 수거장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가연성 물질이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방치될 수 있다는 것이죠. 또 필로티에서 불이 발생하면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은 빠져나올 통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 대개 비상통로는 계단실이 유일한데 불이나 유독가스가 계단을 통해 번져나갈 경우 달리 피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필로티 공간을 주차장·쓰레기장으로 활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비상통로를 별도로 마련해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대형 화재 사고의 원인 ② 건물외장재 드라이비트

‘드라이비트’는 ‘빨리 마른다’는 뜻으로,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석고나 시멘트 등을 덧붙이는 마감 방식입니다. 단열성이 뛰어나고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널리 사용됐죠. 무엇보다 석재를 사용할 때보다 비용이 50% 이상 저렴합니다. 그런데 드라이비트에는 상대적으로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소재인 스티로폼과 인화성이 높은 접착제가 사용되기 때문에 불에 매우 취약합니다. 게다가 건물 외벽과 외장재 사이에 틈이 있어 공기가 쉽게 유입돼 불이 번지는 '굴뚝효과'를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인명과 재산 피해를 키우는 거죠. 실제로 2015년 1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된 의정부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화재사고로 125명이 다치고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건축물 자재 업계에서는 그라스울·미네랄울 같은 난연성을 강화한 단열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단열재들은 소재에 탄소를 함유하지 않아 불에 잘 타지 않고 유독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가연성이 있는 스티로폼이 많이 사용되는 드라이비트와는 대조적입니다.



대형 화재 사고의 원인 ③ 비상구, 방화문 물건 적재

비상구는 각종 재난사고가 일어났을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출입구입니다. 비상구의 위치는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평상시에 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 비상구에 표시등이나 유도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죠. 한편, 비상구 문은 화재연소 방지를 위해 방화문으로 만듭니다. 화재사고가 일어나도 비상구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런 비상구 주위에 물건이 쌓였을 경우, 사람들의 대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병원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일어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겠죠. 이러한 이유로 비상구 주변은 항상 깨끗이 비워야 합니다.



화재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비 ① 스프링클러

스프링클러(Sprinkler)는 화재 발생시 초기 진화를 목적으로 하는 소방시설입니다. 화재가 나면 감지기가 작동되고, 경종이 울리며 밸브가 열리면서 펌프가 작동해 물을 뿌리죠. 설비 비용은 높지만 건물의 화재 시 초기 진압에는 좋은 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나 많은 인명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고층 건물, 지하, 복지 시설, 병원, 호텔, 백화점, 대형 창고, 공장 등에 설치됩니다. 그런데 올해 1월, 경남 S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37명이 사망하는 화재참사가 일어났죠. 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걸까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5,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 500명 이상일 때만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하고 있습니다. S병원은 연면적 1,489㎡로 이 기준에 한참 모자라죠. 시행령에 나와있는 산정방법을 적용하면 수용인원이 496명(연면적/3㎡)인 건물도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기준에 못 미칩니다. 결국 S병원은 중형 병원이지만 스프링클러 설치를 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던 것입니다. 다행히 정부가 건물 면적기준이 아닌 용도에 따라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화재 안전 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해요.



화재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비 ② 소화기

가정에서 화재사고를 막기 위해 준비해야 할 안전장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소화기와 화재경보기가 있습니다. 2017년 2월 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가구별로 소화기를 비치하고 화재감지기는 방마다 설치하도록 하는 법이 시행됐으니 주택에 사는 분들은 관련 내용을 잘 알아두면 좋겠죠? 소화기는 초기 화재 대응 시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접근하기 쉽게 현관 쪽에 소화기를 보관해두면 좋습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겠죠. 화재 초기 진압은 화재 예방만큼 중요하니까요!



화재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비 ③ 화재경보기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시 즉시 알람을 울리는 시설입니다. 화재경보기에는 연기를 감지하기도 하고 열을 감지하는 감하기도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연기를 감지하는 경보기는 열을 감지하는 경보기보다 화재를 더 빨리 감지합니다. 화재경보기는 1만원 대의 비용으로 쉽게 설치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번 설치하면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죠. 주방, 침실, 거실 등 각 구역마다 설치해야 하며 에어컨이나 송풍구나 환기구 등에서 1.5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소화기와 마찬가지로 화재경보기 또한 인터넷이나 대형마트, 소방시설 판매소에서 쉽게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지역 소방서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구매와 설치를 안내하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소방서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답니다.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화재사고 예방수칙

일상생활에서 화재사고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먼저 인화성이 강한 가스, 시너, 휘발유 등은 화기와 가까이 두어서는 안되겠죠? 또 흡연자 중에선 간혹 잠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집안에서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일도 하지 않아야 해요. 무엇보다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성냥이나 라이터가 어린이 손에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또한 자녀들이 불장난이나 폭죽놀이를 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부모님들이 ‘불’의 무서움을 일깨워줘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들만 집에 두고 외출하시면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없어 위험하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은 키즈현대와 함께 화재사고의 원인과 예방수칙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화재사고의 원인과 화재 예방 안전장비, 예방수칙을 정확히 알아두시고 화재 사고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봄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