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미세먼지(PM10, Particulate Matter Less than 10)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미세먼지가 유해물질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면 궁금한 것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데요. 알쏭달쏭,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금부터 키즈현대가 속 시원하게 풀어드릴게요!
미세먼지가 많은 계절이 있다?
봄이 오면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뉴스가 자주 들리는데요. 미세먼지의 농도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걸까요? 봄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편서풍이 불 때가 많아요. 그래서 바람과 함께 황사를 동반한 미세먼지가 많이 날아오게 됩니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죠? 미세먼지는 빗방울과 닿으면 물 입자에 흡착되어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비가 미세먼지를 씻어 내리는 거죠! 가을 역시 미세먼지가 적은 편인데요. 공기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대기의 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 등 연료 사용이 증가해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집니다.
하늘이 맑은 날에는 미세먼지가 전혀 없다?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날에는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체감이 되죠. 그렇다면, 하늘이 맑은 날에는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적을까요? 가시거리는 입자 지름이 2.5μm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의 영향을 받습니다. 입자가 아주 작기 때문에 햇빛이 많이 산란되어 우리 눈에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거죠. 하지만 초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조금 더 큰 미세먼지는 햇빛을 산란하는 효과가 적어 하늘이 맑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도 폐까지 침투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죠. 그러니, 하늘이 맑아 보인다고 너무 안심하지 마세요! 초미세먼지는 적더라도 미세먼지는 많을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농도는 가시거리가 아닌, 에어코리아에 접속하거나 TV의 기상예보, 우리동네대기질 모바일 앱 등에서 확인해주세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절대 환기를 하면 안 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창문을 열기가 꺼려집니다. 외부에 있는 미세먼지가 실내까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창문을 계속 닫아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실내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되고 산소가 부족해져 공기가 탁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최소한의 환기는 해줘야 하는데요.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창문을 열어 놓으면 오히려 미세먼지에 실내 공기가 오염될 수 있어요. 창문을 활짝 열고, 맞은편에 있는 창문도 함께 열어서 바람길을 만들어 3분 안에 끝내주세요! 환기 후에는 물걸레로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을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무조건 KF 수치가 높은 걸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일반 면, 또는 부직포 소재 마스크로는 차단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죠! 이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 표시인 KF가 적힌 마스크를 구입해야 합니다. KF 옆에 있는 숫자는 미세입자 차단 효과를 뜻하는데요.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9% 이상 걸러낼 수 있죠. 그렇다면 무조건 KF 숫자가 높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이 잘 되는 것은 맞지만, 그만큼 호흡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어요. 차단 효과가 높은 미세먼지 마스크일수록 마스크 안에서 들이마시는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본인의 호흡량을 고려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아 및 노약자, 호흡기 질환이 심한 환자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올바른 마스크 선택과 사용을 위해 꼭 읽어보세요.
미세먼지에 대한 궁금증, 모두 풀리셨나요? 잘못 알고 있었던 정보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기억해 주세요! 정확하게 알고 실천해야 미세먼지 피해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