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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놀이안전

[안전교육] 동물원 나들이? 아름다운 기억, 혹은 악몽 <동물원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

 

“오늘은 동물원 가는 날~” 그림책에서만 보던 아빠 사자가 눈앞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고, 키 큰 기린이 긴 혀를 쭈욱 내밀어 우걱우걱 나뭇잎을 씹고 있는 곳, 귀여운 수달과 첨벙첨벙 하마, 토실토실 아기 곰까지~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금세 친구가 되는 곳 -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한 번쯤 보여주고 싶은 곳이 바로 동물원이죠. 

하지만 동물원의 동물들은 우리에 갇혀 있더라도 야생의 본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동물원에 갈 때는 꼭 동물원 안전수칙을 알려줘야 하는데요. 어른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동물원 안전수칙!> 과연 어떤 주의할 점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내가 아직도 순해 보이니? 나 사자야~” 안전구역 확보하기!


 

동물만 보면 다들 만지고 싶고, 과자를 나눠주고 싶나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직접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기 위해 우리에 손을 넣어보려는 행동인데요. 초식류는 물론 맹수류는 절대 우리 안으로 손을 넣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안전 구역 내에서만 관람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 안으로 모자 등 물건이 들어간 경우에도 절대로 들어가지 말고, 동물원 관리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아이는 항상 위험하니 꼭 어른이 함께 관람하도록 해주세요. 


√ 앗, 이럴 수가!

브라질 파라나 주의 한 동물원에서는 실제로, 호랑이를 쓰다듬으려고 호랑이 우리에 팔을 넣은 11살 소년의 팔이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아이 아빠는 금지구역이라는 경고 문구를 무시한 채 아이가 호랑이에게 가까이 가도록 내버려 뒀고, 결국 호랑이를 쓰다듬기 위해 호랑이 우리에 손을 넣은 아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또, 미국 테네시 주에 위치한 멤피스 동물원에서는 최근 한 여성에게 평생 동안 동물원 출입금지령을 내려 화제인데요. 이 여성은 대담하게도 사자에게 쿠키를 주려고 우리를 넘어가다 동물원 직원에게 저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한 번의 호기심에 평생 동물원 출입 금지라니~ 흠...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요. 국내에서도 한 여성이 낙타에게 머리카락을 물어 뜯기는가 하면 사슴에게 먹이를 주던 남자아이가 손 등에 찰과상을 입는 등 동물원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신나는 모험? 동물원에선 절대 NEVER!”



마치 ‘타잔’의 주인공처럼 동물 우리의 울타리를 타고 오르거나 가까이에 기대는 행동은 절대 금물! 실제로 울타리에 올라타다 우리에 떨어져 동물에게 공격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니 반드시 주의해야겠죠?

 

울타리 가까이 사진 촬영 NO!

“좀 더 가까이, 좀 더 이쪽으로~” 이왕이면 동물과 함께 있는 더 멋진 사진을 찍고자 사진 욕심 내본 적 다들 있을 텐데요. 하지만 울타리를 등진 채 사진 촬영을 하다가 뒤에서 동물이 물거나 할퀴는 수가 있다고 합니다. 돌발 상황이 많은 곳인 만큼 동물 우리에는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해요.


 

먹이를 주지 마세요!

초식동물일지라도 위험하므로 먹이를 주기 위해 우리 안으로 손을 넣어서는 안됩니다. 또, 먹이를 함부로 주면 불규칙한 식사시간으로 동물의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먹이는 주지 말아야 합니다. 간혹 쓰레기를 주는 어린이가 있는데 동물의 안전을 위해서도 차마 그런 일은 하지 않아야겠죠? 


동물을 화나게 하지 마세요!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짓꿎게 장난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동물들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답니다. 동물 우리 안으로 돌이나 이물질을 던져 동물을 화나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근처에서 큰 소리를 지르는 것 또한 동물들이 놀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시 갑작스럽게 공격적으로 변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집 강아지는 잠시 안녕~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등 애완동물은 데려가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동물원에 다녀온 후에는 온몸을 깨끗이 닦아야 하고, 입은 옷은 꼭 세탁하도록 합니다.

 

√ 만약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혔을 때는? 

물로 씻거나 소독약을 발라 이물질을 제거하고, 환부를 깨끗한 천으로 감싸 2차 감염을 막도록 합니다. 만약 상처가 심하다면 즉시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하고, 특히 호랑이나 사자 등의 날카로운 발톱에 의해 생긴 상처는 파상풍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동물들의 생김새도 관찰하며 먹이나 생태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동물원! 하지만 동물원 안전수칙부터 지켜야 더욱 행복한 동물원 나들이가 되겠지요? 화창한 가을날, 아이와 함께 신나는 동물원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자연과 더불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키우는 멋진 기회가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