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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놀이안전

[안전교육] 등잔 밑이 어둡다! 우리 집이 안전사각지대? <연령별 안전사고 유형과 예방법>

가장 안전하다고 방심했을 때 일어나는 어린이 안전사고!
연령별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과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의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높은 장소는 어디일까요? 교통 시설? 놀이 시설? 교육 시설? 나이에 따라 조금씩 사고 유형은 다르지만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아이들의 안전사고 발생 장소 1위는 다름 아닌, 가정에서였습니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우리 집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장소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는데요. 이번 시간,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아이들의 연령별 안전사고 유형은 어떤지 살펴보고, 어떤 예방법이 필요한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6세 이하 어린이 사고, 전체 어린이 사고의 80% 차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6세 이하 취학 전 어린이 사고가 전체 어린이 사고의 8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중 1세 미만의 영아기 및 걸음마기는 대부분의 생활이 가정에서 이루어져 안전사고 발생도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2개월 미만 영아 - 침대, 소파, 의자 추락 사고가 1위

 


12개월 미만 영아기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침대나 소파, 의자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가장 많고, 두 번째로 전지, 장난감, 생활소품 등을 삼키는 사고, 세 번째가 방, 거실 등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입니다. 네 번째로는 주방제품에 의한 화상 사고, 유모차 등에서의 추락, 문 눌림 및 끼임 사고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걸음마기 -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1위

 

 
반대로, 걸음마기는 아이가 걸음을 시작하는 시기여서 방이나 거실 등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 발생이 가장 높습니다. 다음으로 침대, 소파, 의자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 정수기, 다리미 등 가정용 기기에 의한 화상사고, 완구 삼키는 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러한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정에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안전 사고 예방법은?
1. 영아는 모든 물건을 입에 넣는 습성이 있어서 아이 주위에는 삼킬 수 있는 물건은 모두 치워야 하며 침대에서 잠을 잘 경우에는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대를 설치해야 합니다.
2. 유모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에는 안전벨트를 꼭 채워야 하고,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합니다. 
3. 뜨거운 주방용품 같은 물건들은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놓아야 합니다. 
4. 아이가 넘어지거나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재나 미끄러짐 예방 제품을 사용하고, 넘어지면서 주위 가구나 물체에 부딪힐 수 있으니 모서리 등에 안전용품을 설치하도록 합니다. 
5. 방문, 창문에 끼이지 않도록 손 끼임 방지 안전문을 설치하거나 보호장치를 설치합니다.

 

4~6살 유아기 – 추락 및 넘어짐, 미끄러짐 사고가 많아요!

 

 

점차 여가 및 문화놀이 시설, 교육 시설로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시기이지만 여전히 안전 사고 발생 장소 1위는 가정입니다. 이 때 역시 침대, 소파, 의자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음으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 놀이터 기구 등에서 추락하거나 넘어지는 사고, 자전거 등에서 추락하거나 넘어짐 사고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방법은?
1. 이 시기의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통제가 잘 되지 않아 침대, 소파, 의자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아이들이 가구에 올라가서 놀지 못하도록 합니다.
2. 베란다에 가구나 발판 등 아이들이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을 놓아두지 않습니다.
3. 또, 아이들의 활동 영역이 가정 밖으로 확대되어 여가 및 문화 놀이시설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높아질 때입니다. 놀이기구, 자전거 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되는 만큼 보호장구를 꼭 착용하도록 해주세요.
4. 마트 등에서 아이를 쇼핑카트에 태울 때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가까이 있도록 하고, 아이가 카트 안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주의하도록 합니다.

 

7~14세 취학기 장소별 사고 유형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가정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육시설이 사고발생 장소 2위입니다. 그리고 취학기에는 점차 여가 및 문화시설과 스포츠, 레저시설 사고 발생 비율도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취학기 어린이들은 각종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부딪힘, 넘어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식품 등으로 인한 두드러기 중독사고 발생도 보이고 있습니다.

 

예방법은?

 


 

1. 학교 및 공원 등 공공시설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관계자 및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이용 시 보호장구 착용을 생활화하고, 위험한 장소에서 타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3. 애완동물 특히 애완견 등이 아이를 물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4. 트램펄린, 키즈카페 등 실내놀이시설 이용 시 안전수칙 준수를 지도하고, 시설의 보험 가입 여부 및 상태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이용하도록 합니다.

 

성장 단계에 따라 활동 범위가 달라지면서 사고 유형도 조금씩 변화하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하지만 분명한 건 영아기 및 걸음마기 안전사고는 8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학교 및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취학기에도 여전히 사고의 38.4%가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평소 집이 가장 안전하다는 생각에 일침을 놓은 결과가 아닌가 싶은데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당장 우리 집에서부터 아이들 안전사고에 더욱 조심하고,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