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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원

[환경] 생물다양성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 (아낌없이 주는 생물자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다양한 생명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죠. 이처럼 다양한 생명들이 유기적 복합체를 이루는 상태를 바로 ‘생물다양성’이라고 하는데요. ‘생물다양성’은 여러가지 생물이 존재하는 ‘종의 다양성’ 뿐 아니라, 같은 종 내 ‘유전자 다양성’과 동물, 식물, 미생물로 구성하는 ‘생태계의 다양성’도 총괄하는 개념이랍니다.




생물다양성은 모든 생명체의 궁극적인 원천이며, 인간과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 필수적인 자원으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1992년 UN환경개발회의에서 생물다양성 조약이 채택된 이후 전세계에서 생태계와 종, 유전자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출처 : biodiversityofindia)



하지만 아직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생물다양성’이 왜 지켜져야 하며, 어떤 이유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들의 40%가 생물자원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키즈현대와 함께 우리의 삶을 유용하게 해주는 다양한 생물자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할게요. :)






버드나무는 한반도 각지 하천 주변에 서식하고 있어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죠. ‘버들강아지’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이름만으로도 친숙한데요. 이 버드나무 껍질에서 우리가 머리 아플 때 자주 찾는 유명 회사의 두통약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출처 : Wikimedia)



예로부터 버드나무는 우리나라에서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제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해요. 동의보감에 의하면, 버드나무에는 진통효과가 있으며, 버드나무 가지를 달인 물로 양치를 할 경우 치통이 멎는다고 기록되어 있기도 한답니다! :) 이렇게 버드나무에서부터 탄생한 두통약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봉숭아, 나팔꽃을 닮은 일일초는 7월에서 9월 사이 흰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일일초는 매일초라고도 불리며, 매일 한 송이씩 꽃을 피운다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출처 : Wikimedia)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기도 하는데, 원산지인 서인도 제도 주변에서는 혈당치를 내리는 효과에 암까지 고치는 만병통치약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지 민간요법으로만 사용되어 왔던 일일초는 연구결과 실재로도 백혈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의 항암작용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답니다. 예쁘고 귀엽기만 한 이 꽃이 사람들의 항암치료를 도와주는 귀중한 재료로 사용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이런 생물다양성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화장품으로 만들 수 있는 식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최근 제주의 천연 생물자원들이 화장품의 원료로써 주목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식물로는 지유와 문주란이 있습니다. ‘지유’는 예로부터 갖가지 염증과 피부병에 효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콜라겐 합성 증진 및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출처 : Wikipedia)



문주란 또한 제주의 대표적인 식물자원중의 하나인데요. 관절통, 해열, 궤양 치료, 국부의 소염 및 해열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래 전부터 민간요법의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는 그 효능들을 인정받아 국내 화장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화장품 회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이 원산지인 헛개나무는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는 친숙한 나무 중에 하나입니다. 헛개나무의 열매는 음주 후 숙취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최근 많은 식품들에 응용되고 있는 주목 받는 건강식품 중 하나인데요. 이러한 헛개나무 또한 화장품의 원료로 이용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출처 : Wikimedia)



헛개나무 추출물에는 항산화 활성, 미백 그리고 주름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해요! 이러한 다양한 효과에 주목하여 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의 천연자원연구원은 헛개나무와 벌꿀을 이용한 기능성화장품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생물다양성으로 인하여 많은 혜택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훼손된 생물다양성을 복원하는 일은 지금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일보다 훨씬 어렵죠! 인간도 생태계의 한 부분으로써 자연과 함께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나와는 상관없다고만 느껴졌던 생물다양성 보존! 지금이라도 그 중요성을 깨닫고 모두 함께 노력해나가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