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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우리 선생님이 알려주는 초등학생 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를 올바르게 양육하기 위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분들 계신가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한 희소식! 키즈현대가 초등학교 선생님 50명을 릴레이 형식으로 인터뷰 하여 어떻게 하면 초등학생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초등학생 지도 꿀 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그 첫 번째 주제는 초등학생 자녀의 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입니다.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대부분 시작되었습니다. 약 한 달간의 시간이 우리 아이들과 부모에게도 주어지게 되는데요. 방학이 되면 아이들도 엄마, 아빠도 마음이 많이 느긋해지면서 여유롭게 되죠? 방학인데 하루 이틀 정도는 여유 있게 보내도 되지 않을까. 이러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그냥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이틀 이렇게 지내다 보면 어느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개학이 다가와 무의미하게 보낸 시간을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를 위해 우리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까요?





학기 중에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도착하여 책읽기 등 아침 자습시간을 보내고 오전 4교시 수업을 한 뒤 점심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학년에 따라 오후 수업을 하게 되지요. 수업일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교시 수업을 40분으로 해서 일주일에 1, 2학년은 22시간, 3, 4학년은 26시간, 5, 6학년은 29시간을 학교에서 생활합니다. 이렇게 규칙적으로 생활하던 아이들이 방학을 함과 동시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사라지고 자유롭고 계획 없이 보내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대답은 “아니요”입니다. 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러가고 아이들의 생활리듬을 깨트리는 원인이 됩니다. 이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생활계획표 작성해 보세요! 10분 쉬는 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주간 계획을 세워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계획표로 작성해 보세요!



 


아침 기상시간부터 저녁 취침 시간 동안 1시간 혹은 2시간씩 시간을 나누어 계획해보면 어떨까요? 오전에 독서, 오후에 레고와 같이 느슨한 생활계획표보다는 9시부터 10시까지 그림 그리기(미술), 10시에서 12시까지 1학기 복습 및 2학기 예습, 12시부터 2시까지는 점심식사 및 휴식, 2시부터 4시까지 도서관에서 독서하기 및 악기 배우기 4시부터 6시까지 놀기 및 체육활동, 저녁 6시에서 7시까지 저녁식사 및 휴식, 7시부터 9시까지 일기 쓰기 및 가족과 게임/대화 하기 등 시간을 나누어 생활계획표를 짜는 게 좋답니다. 한 주 해보고 다음 주에 더 적합한 계획표를 짤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한 계획보다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아이들이 계획에 맞춰 생활하고 그에 따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방학에는 학교를 매일 가지 않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시간을 내어 배우기 어려웠던 것을 한 가지 정하여 배워 보면 어떨까요? 특히 초등학교 3학년에 배우게 되는 수영은 아이가 더 자신감을 갖고 배우길 원한다면, 엄마, 아빠와 함께 방학 기간, 미리 배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리코더, 단소 같은 악기도 마찬가지인데요. 보통 리코더는 3학년부터 단소는 6학년에 배우게 되는데 방학을 이용하여 미리 엄마, 아빠와 함께 배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듯 미리 체험해보고, 경험해본다면 아이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도 탁구, 하모니카, 피아노, 스케치 등 예체능 분야에서 한 가지씩 즐거운 취미이나 특기를 갖게 해보면 어떨까요? 기초체력 및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학업 능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여름방학 때 체험한 내용을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하는 숙제를 내주시곤 하는데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수영장도 좋겠지만,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배움 거리가 있는 체험관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여름방학의 체험학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무료로 다녀올 수 있는 체험관이 많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 출처 : flickr, Republic of Korea)



선생님이 추천하는 체험학습 장소

1) LG 사이언스 홀(바로가기) : 과학과 친해지는 다양한 과학실습을 체험하는 곳

2) 국립한글박물관(바로가기) : 한글과 놀면서 한글의 원리를 배우는 곳

3)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바로가기) : 기후변화 원인과 영향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곳



이밖에도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 문화, 직업 체험 및 미술관 등 다양한 명소들을 확인해보고, 우리 아이들과 의미 있는 체험 학습을 함께 해보세요. 또한, 체험이 체험 자체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사전에 우리가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 함께 찾아보고, 체험이 끝나면 체험이 학습이 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 급당 연간 독서량은 초등학생 45권, 중학생 14.4권, 고등학생 15.5권이며 직장인의 평균 독서량은 10권 미만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이 통계가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초등학생 시기야말로 여러 종류의 양서들을 골고루 읽을 수 있음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방학은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올바른 독서 습관을 위해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지켜볼까요?





• 만화책도 좋지만 아이들의 어휘 발달 및 상상력 향상을 위해서 동시, 동화, 과학도서, 환경도서, 역사서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읽어 보도록 해요!

• 부모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부모들은 자기주도적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것은 책을 매개로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어린이 도서관 혹은 도서 카페 등에 가서 책을 읽어 봅시다. 집에 있는 책도 다 못읽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환경을 바꾸어 주면 종종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흥미를 줄 수 있습니다. 



고대그리스의 철학자 프로테스포스는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다’라고 하면서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라고 말했으며,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애니 딜러드도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주어진 방학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아이들과 함께 의논해 보고, 아이의 적성에 맞는 소질을 개발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놀이 등으로 우리 아이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움말 : 이성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