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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천연조미료 요리 레시피 추천, 부케가르니와 홍합찜

얼마 전 비가 내리고 가을이 깊어졌어요. 귀가 길 집 앞 포장마차에서 솔솔 풍겨 나는 시원한 홍합탕 냄새가 유혹하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서민적이고 친숙한 홍합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귀한 대접 받는 걸 보면 참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이탈리안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홍합찜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드실 수 있답니다! 블랙 코트에 오렌지색 파티 드레스를 차려 입은 듯, 활짝 미소 짓고 있는 홍합이 오늘따라 고급 져 보이는 건 아마도 향긋한 부케가르니 때문일거예요.







* 부케가르니(bouquet garnis) 란?

레몬 옆 작은 팩이 보이실 텐데요. 이것이 바로 ‘부케가르니’입니다. 부케가르니(bouquet garnis)는 프랑스어로 '향초 다발'이란 뜻으로 스톡(stock)이나 소스(sauce)를 만들 때 향을 내거나 잡내를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허브 팩인데요. 홍합의 비릿함을 잡아주는 천연조미료 역할을 한답니다. 






오는 10월 16일은 1985년 국제소비자기구(IOCU)가 지정한 "세계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족의 건강을 위해라도 평소에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는 요리습관을 갖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프랑스 천연조미료 ‘부케가르니’를 만드는 방법부터 알려드릴게요! :)





  


파슬리(pasley), 월계수잎(bay leaves), 정향(clove), 타임(thyme), 로즈마리(rosemary) 등 향신료와 통후추, 셀러리(celery), 리크(leek) 등의 향신 채소를 실로 묶거나 고정해서 만들어 주세요! 


Tip : 말린 허브 향신료는 마트에서 병 입 상품으로 쉽게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






* 재료 준비하기 

- 홍합1kg 기준(6인분), 계량컵 계량스푼 사용


 



홍합 1kg, 올리브유 4큰술, 양파 1개, 마늘 2쪽, 홀토마토 400g(통조림 상품), 깜빠리 토마토 2개(혹은 토마토 1개), 화이트 와인(1/2컵), 부케가르니 1팩, 홍고추 2개, 페페론치노 적당량, 소금과 후춧가루 적당량, 이탈리안 파슬리 적당량, 레몬즙 1큰술.



Tip :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는 매운맛이 조금 칼칼한 정도인데요. 매운 정도는 홍고추와 페페론치노 양으로 조절해주세요!



 





다들 어려워하는 홍합 손질법부터 알려 드릴게요! 입을 벌리거나 깨진 홍합은 버리고 수염을 이음새 쪽으로 잡아당겨 제거해주세요. 껍질끼리 비비고, 소금을 뿌려 수세미와 식용솔로 문질러 불순 물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 주세요.




 



달군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으깬 홀 토마토와 토마토(데쳐 껍질과 씨를 제거한)를 넣고 볶은 후 부케가르니를 넣어주세요.





   


그 다음 손질한 홍합과 화이트와인, 다진 홍 고추와 페페론치노를 넣고 뚜껑을 닫아 센 불로 10분간 끓여주세요.

 






홍합이 익어 입을 벌리면 이 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해주시면 됩니다! :)







 

다진 파슬리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지금쯤 부케가르니의 허브 향이 홍합찜에 은은하게 베었을 거예요!

 




 


불울 끄고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뿌려 새콤한 향을 더해주면 완성! 완성된 이탈리아 홍합찜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겠죠? 홍합은 성질이 따뜻하며 타우린이 풍부하여 간 해독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우리 가족 가을철 건강관리는 천연조미료 부케가르니로 향긋함을 더한 홍합찜으로 해결해 보세요!




세라의 The Spoon (http://blog.naver.com/saeragem)

키즈현대와 함께하는 요리 파워블로거, ‘세라’님의 레시피 입니다.

* 본 게시글의 내용은 키즈현대의 공식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