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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물환경

바다의 살아있는 보석! 아름다운 진주의 전설 이야기

바다의 보석, 진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모든 보석은 자연상태의 원석에서 정교한 세공을 거쳐 반짝이는 보석으로 탄생합니다. 하지만 진주는 독특하게도 자연에서 보석 상태 그대로 만들어지죠. 자연에서부터 완벽한 보석으로 완성되는 진주, 도대체 진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조개는 껍질 속으로 외부 물질이 침입했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탄산칼슘과 단백질을 분비하는데요, 이러한 물질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진주층입니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더욱 미세한 입자들로 만들어질수록 진주의 광택이 더 훌륭해지죠. 또한, 이러한 진주의 색깔과 특성은 조개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바다의 보석, 진주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조개 안에서 탄생하는 아름다운 빛깔의 진주는 지금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굉장히 신비로운 보석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진주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문화권에서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진주의 별명 중 가장 아름다운 ‘인어의 눈물’ 입니다.






‘인어의 눈물’은 인어가 울면서 흘린 눈물 방울이 진주가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바다에서 만들어지는 진주의 탄생 과정과 어울릴 뿐만 아니라, 광택이 흐르는 동그란 진주의 모습과도 잘 어울리는 별명입니다. 인어의 눈물 외에도 오래 전부터 전해지는 이야기 중 눈물이 진주로 변하는 이야기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요, 조개가 오랜 시간 고통을 참고 시련을 품어낸 보석이기에 진주야말로 눈물과 가장 어울리는 보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클레오파트라에게도 진주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세기의 미녀였던 그녀는 로마의 장군인 안토니오의 연인으로도 유명한데요, 안토니오가 매일 반복되는 연회를 지겨워하자 클레오파트라는 그를 위해 이벤트를 열게 되는데, 그 이벤트가 바로 ‘진주를 마신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입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연회 중 황금 술잔 안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자신의 진주 귀고리를 넣은 후 진주가 모두 녹아버리자, 그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요. 그 후, 안토니오가 경탄하자 클레오파트라는 다른 쪽 귀고리도 넣으려고 했지만, 안토니오가 만류해서 넣지 않은 한쪽만 남은 귀고리는 로마 신전으로 옮겨져 비너스상의 귀고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진주가 녹기 위해서는 강한 산과 5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과학적인 사실인데요. 클레오파트라가 실제로 술에 진주를 녹였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대범한 클레오파트라의 행동에 마음을 뺏기게 된 안토니오의 모습을 보면서 진주가 그 당시 얼마나 귀중한 보석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진주를 양식으로 기르기도 하지만 과거에 진주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는데요, 진주를 찾는 일이 어려웠던 만큼 진주는 아주 귀한 보석으로 여겨졌습니다. 로마 전성기의 황제인 비텔리우스는 전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자기 어머니의 진주목걸이 하나를 팔았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중국인들은 진주를 ‘감추어진 영혼’이라고 불렀으며, 그리스에서는 번개가 바다로 들어갈 때만 진주가 만들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1947년 한 선원이 총 3만 5천 개의 진주 조개를 채취했는데, 그 중 21개의 조개만이 진주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21개 중에서도 보석으로 가치가 있는 진주는 단 3개뿐이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얼마나 진주가 귀하게 여겨졌을지 상상이 되시나요?

 

오늘은 키즈현대와 함께 바다의 살아있는 보석인 진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랜 시간에 걸쳐 선택 받은 조개에서만 만들어지는 귀한 보석인 만큼 진주는 많은 문화권에서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운 보석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물론 진주와 관련된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과거로부터 전해지는 내용이지만, 바닷속에 감춰진 보물 진주가 가진 신비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그 가치는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