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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하는 방법

키즈현대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인터뷰하여 올바르게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지도 꿀 팁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여덟 번째 시간으로 초등학교 1학년 자녀의 입학 준비하는 법입니다. 취학통지서를 받고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우리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 1학년 학부모님들 많으시죠?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마음가짐에서부터 준비물까지 키즈현대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해 드릴게요!


 






초등학교 1학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학교생활의 ‘적응’입니다. 실제로 어떤 아이들은 부모님과 떨어지기 싫어 교실에 와서 엉엉 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학교는 매우 낯선 곳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설레는 마음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많이 들 것입니다. 이 때 부모님들이 교실에 들여보내는 것을 주저하면 아이들의 부적응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우리 담임선생님은 ‘정말 훌륭하고 좋은 분’이고 학교는 ‘매우 즐거운 곳’이고 ‘여러 친구들과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자주 이야기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학교에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은 학습보다는 생활 태도이며 습관입니다. 아이들은 급식을 먹고, 자기 주변을 간단히 청소하고, 규칙을 지켜 복도를 걷고, 사물함을 정리합니다. 이런 규칙적인 생활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특히, 1학년 담임으로서 어려웠던 점은 학생들의 급식지도입니다. 처음에 아이들과 밥을 먹으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반찬만 먹거나, 매우 느리게 먹거나 많이 남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식습관 갖도록 하며, 집에서 다 먹은 그릇과 수저는 싱크대에 가져다 놓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기 주변 정리하기, 어른께 존댓말 쓰기, 남에게 피해주지 않기, 친구에게 배려하기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길러 주세요.






초등학교는 대체적으로 유치원보다 한 반의 학생 수가 많습니다. 한 반에 대략 25명이지만 경기도의 어느 초등학교는 40명인 학습도 있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자기 물건은 자기가 챙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죠? 


 




입학 후 일주일이 지나면 학교나 학급의 분실함이 가득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용품 등 모든 물품에 이름을 쓰세요. 운동화와 실내화 안쪽에도 이름을 쓰고, 연필 하나 지우개 하나, 색연필 하나하나에도 이름을 모두 써서 자기 물건은 자기가 챙기게 하고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갖도록 가정에서도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준비물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미리 구입해 놓는 것보다는 공책이나 크레파스, 색연필 등은 담임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준비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어떤 학교들은 기초적인 준비물을 학교에서 일괄 구입하여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학교의 상황에 맞게 준비하세요. 


 







필통은 천을 재질로 한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철을 재질로 하는 필통은 연필들이 울리는 소리가 시끄러워 수업에 방해가 되며 특히, 필통에 달린 캐릭터나 게임기 등도 1학년 학생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아직 글씨 쓰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연필은 HB보다는 2B나 B가 좋습니다. 지우개는 부드럽고 잘 지워지는 지우개로 준비하고 책가방도 아이에 비해 너무 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다 떼고 가야 하나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알고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학년 학생들은 국어시간에 ㄱ.ㄴ.ㄷ의 자음과 ㅏ,ㅑ,ㅓ 모음 등을 배웁니다. 따라서 너무 급하게 한글을 공부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통합교과 등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정도의 한글을 아는 수준이면 족합니다. 



 



1학년의 한글 공부를 위해 학교에서도 받아쓰기 및 일기 쓰기 등을 꾸준히 지도하므로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한글 공부를 하면 학습효과가 좋습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1학년의 경우 덧셈과 뺄셈, 도형 및 배열 등의 간단한 내용이 나오는데 대부분 잘하는 편입니다. 무리하게 수학공부를 시키기 보다는 아이들이 놀이를 하듯이 수학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학년 학생들이 수학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그 내용을 몰라서라기보다는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차츰 익숙해지면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들도 학교생활이 처음이라 낯설고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낼 때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잘 몰라 걱정만 하게 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학교를 신뢰하고, 내 아이를 믿는 것, 이것이 3월 입학준비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움글: 한승숙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