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소비와 생산 모두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디자인도 예외는 아니겠죠?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아이디어로 심미적 감각까지 보여주는 친환경 디자인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디자인이 지구를 아름답게 가꿔나가고 있는지 키즈현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우리 삶에서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야 하는 게 바로 디자인인데요. 즉, 디자인은 기능적인 측면은 물론 심미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디자인에서 중요한 요소가 또 하나 추가되었는데요, 바로 환경이지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피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제품을 보다 오래 사용하고 효용성을 최대화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많은 노력이 깃든 것이 바로 ‘친환경 디자인’입니다.
1. 녹색 빛으로 가득한 공중정원 호텔, ‘파크로얄 온 피커링’
2013년 문을 연 싱가포르의 ‘파크로얄 온 피커링(Parkroyal on Pickering)’은 공중정원 호텔이라 불리는 지상 16층 89m 높이의 호텔인데요, 계단식 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건물 외벽에 공중정원을 구현해 외부에서 봤을 때 멋진 경관을 보여줄 뿐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수직정원’의 효과
1) 낮아지는 열섬효과
열섬현상이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녹지면적이 줄어들고, 각종 인공열과 대기오염물질 등으로 인해 도시 중심부 온도가 주변지역보다 높아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위와 같은 수직 정원은 도시의 열섬현상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 공기 정화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소비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광합성 작용을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도 흡수하기 때문에 수직정원을 통해 공기가 깨끗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녹색 빛으로 가득한 ‘서울시청 수직정원, 그린월(Green Wall)’
|출처: 서울시청 홈페이지
서울시청 신청사에 들어가자마자 녹색 빛으로 가득한 정원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수직정원, 그린월(Green Wall)입니다. 1층부터 7층에 이르는 벽면에 14종 6만 5000여 본의 공기정화식물로 조성된 이 수직정원은 도시 속 푸른 정원으로 공기정화와 습도 조절뿐 아니라 태양열과 지열을 모아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친환경 디자인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2. 일회용 생수병, 이젠 안녕~ ‘퍼블릭 캡슐’
알약같이 생기기도 하고 장난감 같이 생긴 이 제품은 무엇일까요? 물병의 입구를 60° 정도 기울여 내용물을 마시기 쉽도록 설계해 사용자 편의를 향상시킨 휴대용 물병, ‘퍼블릭 캡슐’ 입니다. 재질 역시 뚜껑부터 본체, 컵 모두 곡물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활용하여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무해하도록 제작한 제품입니다.
또한, 말라리아에 걸려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치료약을 제공하기 위해 알약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고 제품 1개 판매 시, 아프리카 아동에게 1일치 말라리아 치료약이 제공된다고 하니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친환경 디자인임에 틀림없네요!
• ‘퍼블릭 캡슐’의 효과
1) 화석연료 사용 절감
1L의 생수병(PET)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승용차가 1km 운전 시 발생하는 양과 같으며 한해 미국에서만 2,720만 톤의 생수병을 생산하기 위해 약 1억5000만L의 석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휴대용 물병의 사용은 곧 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겠군요!
2) 폐기물 감소 효과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땅에 매립했을 때도 자연 분해되어 폐기물 감소 효과가 있고 인체와 환경에 무해합니다.
3.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의자 ‘띵크(THINK)’
기존의 인간공학적인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부품 수와 중량을 줄인 환경친화적인 의자 '띵크(THINK)'는 대표적인 지속가능한 가구인 사무용 의자입니다. 5분 만에 의자분해가 가능할 정도로 유지보수 및 재활용 단계의 용이성을 향상시킨 디자인인데요, 의자 부품 1/3이상이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폐기 후에도 다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입니다.
|출처: 2015_ecodesign_goodproduct.pdf, p31
• ‘THINK 의자’ 효과
1) 감소하는 쓰레기의 양
28%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폐기 후에도 95%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버려지는 것이 거의 없는 제품입니다.
2) 유해화학물질 사용 감소
PVC, CFC 등의 유해화학물질이나 벤젠, 크롬, 납 등의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았고 본드 등의 휘발성 접착제 대신 볼트, 너트 등을 이용한 조립 방식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해 아이들이 만지거나 피부에 닿았을 때도 안심되는 제품입니다.
4. 화장실에서도 환경을 잊지 마세요! ‘에코 화장실 시스템’
|출처: 2014_ecodesign_goodproduct.pdf, p52
단순한 배설의 장소로 여긴다면 오산인 화장실이 있습니다. 오이타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Eco Area YAMATA’ 내 화장실에는 친환경 디자인이 숨어있는 공간이기 때문인데요, ‘에너지 저감기술’과 ‘태양광 발전’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를 목표로 하는 화장실로 주목 받고 있는 곳입니다.
• ‘에코 화장실 시스템’의 효과
1) 물 절약 가능
화장실에 설치되어있는 ‘세면대 일체형 소변기’는 세정수가 소변기에 사용되어 소변기 1대 1회당 0.1L 이상 물 절약이 가능하며 이는 화장실 공간 전체로 보았을 때 3~15%의 절수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2) 사용자 환경의식 함양
소변기 상단에 설치된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행동이 물을 절약하고 있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스스로 물을 절약하고 있다는 환경의식 함양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2014_ecodesign_goodproduct.pdf, p52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은 <2016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소개
친환경과 디자인을 접목한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5월 29일까지 나주에서 열립니다.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자연이 품고 있는 디자인의 미래 가치를 살펴볼 수 있어 아이들과 친환경 디자인을 통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편, 친환경 놀이체험, 목공체험, 천연염색과 같은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되니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기위해 함께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출처: 2016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홈페이지
기간: 2016년 5월 29일(일)까지
장소: 나주시 일원(농업기술원, 빛가람혁신도시)
체험행사: 1)친환경 종이 체험: “종이발자국” 2)에코파이브 체험타운:천연염색, 목공예, 곤충체험
자세한 박람회 내용 보러가기: http://www.ecodex.or.kr
보는 즐거움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디자인의 여러 사례를 만나보았는데요! 디자인과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앞으로 점점 다양한 친환경 디자인이 늘어나지 않을까 상상해보게 되네요. 인류와 지구를 위한 친환경 디자인은 앞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 더 깊숙이 자리잡게 되겠죠? 친환경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는 성숙한 키즈현대 가족 여러분이 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