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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간과환경

미세먼지에 대한 모든 것 1편! 황사 VS. 미세먼지,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


지난주, 연휴를 맞아 야외 나들이를 갔다가 목이 칼칼하고 눈이 매웠던 경험, 있으시죠? 바로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그 원인이었는데요. 이처럼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불안한 마음에 외출하기 전에 대기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키즈현대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에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해 총 4편에 걸쳐 자세히 소개할 예정인데요. 오늘은 그 첫 순서로 미세먼지의 정체는 무엇이며 황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란 무엇일까?

미세먼지를 이루는 성분은 발생한 지역이나 계절, 기상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대기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해서 만들어진 덩어리와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 발생하는 탄소류와 검댕, 지표면, 흙먼지 등에서 생기는 광물 등으로 구성됩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자연적 원인과 인위적 원인으로 나뉘는데요. 자연적인 발생 원인으로는 흙먼지나 식물의 꽃가루 등이 있으며 인위적인 발생 원인은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 공장 내 분말형태의 원자재, 부자재 취급공정에서의 가루성분, 소각장 연기 등이 있습니다.

 

 

작아도 너무 작은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사이즈가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거쳐 폐 등을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서 건강의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TO)는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미세먼지는 얼마나 작을까요? 미세먼지는 단면의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미세먼지(PM2.5)로 나뉩니다. PM10이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보다 약 1/5~1/7 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아서 눈으로는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미세먼지도 계절을 타요!

공기 중 미세먼지의 농도는 계절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봄에는 이동성 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대기오염물질이 빗방울에 씻겨서 대기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집니다. 가을에도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다른 계절에 비해 기압계의 흐름이 빠르고 지역적인 대기 순환이 원활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가을엔 높고 청명한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죠? 하지만 난방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이 되면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2012~2014년 기준 계절별 미세먼지(PM10) 농도는 30~60㎍/㎥로 겨울과 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고 여름과 가을에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점은?

봄철에 미세먼지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황사인데요. 황사와 미세먼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간단히 말해 황사는 자연현상에서 발생하는 흙먼지가 주원인이지만 미세먼지는 주로 인위적 원인에 의한 오염물질이 그 원인입니다. 미세먼지는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인체에 다양한 질환을 생기게 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또 황사란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사막지대와 황토고원에서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발생할 때 휩쓸려 올라간 미세한 흙먼지가 우리나라로 불어오면서 발생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3~5월경에 많이 발생하며 때로는 강한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황사는 비교적 넓은 지역에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그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 등이 있는 환자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가 우리 인체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봄철 외출 전에는 우리 동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 보는 게 좋은데요. 지역 실시간 대기정보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우리 동네 대기 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서 확인하고 대처방법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대기 질 예보와 경고, 황사 알림도 신청해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공개될 미세먼지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미세먼지가 우리 인체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내용 참고: 2016년 환경부 자료 <바로 알면 보인다. 미세먼지, 도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