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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간과환경

6월 17일은 사막화 방지의 날! 목마른 지구. 사막화 현상

6월 17일은 사막화 방지의 날입니다. 세계적으로 사막화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자 국제사회는 1970년대 초반부터 대책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4년에는 국제연합총회에서 사막화 방지 협약을 채택했는데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6월 17일을 사막화 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지금까지 기념하고 있답니다. 세계적으로 사막화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계 최악의 사막화 지역 ‘사헬 지대’아프리카 사헬 지대는 원래 사하라 사막과 열대 지역 사이의 초원 지대로 유목민족들이 유목을 하거나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사막화가 심한 지역으로 꼽히게 되었는데요. 그 원인은 바로 지구 온난화 현상과 유목, 무리한 화전으로 인한 사막화 때문! 사헬 지대는 유목민의 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목민이 많답니다. 이들이 기르는 가축의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한번 지나간 곳은 풀뿌리조차 남지 않는데요. 그렇다 보니 비가 와도 풀이 없는 땅은 물을 저장할 수 없게 되고 늘 건조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사헬 지대의 사막화는 인근 지역에도 극심한 물 부족 현상 등의 피해를 주어, 사헬 지역은 세계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으로 손 꼽힙니다. 



사막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는?우리나라는 사막화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황사 등 중국의 사막화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황사는 주로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의 사막에서 발생하는데요. 중국의 메마른 날씨와 사막화로 발생한 흙먼지가 주로 봄철에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황사 바람이 불어오는 봄철에 황사로 인해 농작물 피해와 호흡기 등 건강 상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막화의 원인은?사막화가 일어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가혹한 자연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사막의 경우, 아무리 나무를 심어도 오래 살기가 힘든 환경입니다. 모래에 식물을 심으려면 식물이 살 수 있는 흙을 깔고 심어야 하는데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은 건강하게 자라난 나무도 말라 죽게 만들기 때문에 토질을 바꾸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 다른 사막화의 이유는 바로 인구 증가입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도 많은 나라에서 숲을 없애고 농경지나 가축을 위한 방목지를 만들고 있는데요. 숲을 없애고 농경지나 방목지를 늘리게 되면, 땅의 영양분과 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막화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국제 연합에 따르면 지구 표면의 3분의 1이 사막으로 변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해요.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노력우리나라의 여러 민간단체와 지차제에서는 사막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 몽골의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민간단체인 ‘미래숲 그린코어’가 우리나라에서 15km 떨어진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16년째 진행하고 있는 나무 심기 프로젝트는 중국의 시진핑 정부도 모범 사례로 언급할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고 해요. 또 인천시에서 진행하는 몽골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은 민간이 주도해 시민들의 성금으로 처음 시작돼 그 의미가 깊은데요. 시민들의 성금 1억 5000만 원으로 몽골에 2만 주의 나무를 심은 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인천시에서 이 사업을 이어받아 10년째 몽골 사막화 방지 나무 심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사막화를 줄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불 끄기, 냉장고 문 꼭 닫기, 콘센트 뽑기 등 생활 속 에너지를 절약하면 사막화에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요. 물을 절약하고 공터에 식물을 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함께 실천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