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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생활안전

우리 집 안전은 내가 지킨다! 장마철 주택 점검 리스트

매년 이맘때쯤 찾아오는 손님, 여름 장마!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면 실내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주택 내 가스, 전기 관련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데요.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해서 가정 내에서 미리 점검해야 할 점들과 침수 피해를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응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장마철 가스 안전 점검 요령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면 그 힘 때문에 가스 시설을 연결한 부분이 이탈하거나 침수되어 가스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요. 먼저, 집 안의 가스 시설을 점검할 때는 가스를 연결하는 호스와 가스용품, 배관 등의 연결 부분이 잘 조여져 있는지 살펴봐야 하는데요. 이때 연결 부분이 잘 조여지지 않았거나 시설이 오래 되었다면 가스관리시설에 적힌 시설에 전화해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만약 홍수로 가스 시설물이 물에 잠겼다면 LP가스의 경우는 용기의밸브를 잠근 후 높은 장소로 옮기고 도시가스는 중간 밸브와 계량기의 메인 밸브를 잠그고 대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침수된 후 가스 시설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가스레인지에 가스가 나오는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이물질을 제거하고 안전점검을 받은 이후 이용해야 합니다. 보일러 역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지 않고 전원을 켤 경우 감전이나 내부 이상으로 인한 유독가스 누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플러그를 꼽지 말고 안전점검을 먼저 의뢰하세요.



장마철 전기사고 예방 요령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하기 때문에 누전사고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장마철 전기사고를 예방하려면 장소 구분 없이 누전차단기 설치를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장마철 낙뢰가 심할 때에는 컴퓨터나 TV와 같은 전자제품의 전선을 뽑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주택 침수의 위험이 있다면 침수되기 이전에 전기차단기를 내려두는 것이 안전하고요. 만약 집이 침수되었다면 전기를 사용하기 전 전기 차단기를 만지지 말고 반드시 한전이나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연락해서 안전점검을 받은 후 이용하세요.



우리 집 안전 상태를 확인! 생활안전지도 앱을 이용해요.장맛비가 내리기 전에 주택의 하수구와 집 주변의 배수구, 가정 내에 비가 새거나 물이 들어올 수 있는 낡은 부분을 점검하고 보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수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지역은 물이 집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모래주머니와 튜브 등을 미리 갖추어 혹시 모를 물난리에 대비하는 것이 좋아요. 또 새로 지은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경우에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산사태 위험도를 점검하는 것이 안전한데요. 평소에는 문제가 없던 지역이라 할지라도 집중 호우가 일어나면 지반이 약해져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는 지역의 산사태 위험도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생활안전지도 앱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생활안전지도 앱 다운 받기 https://goo.gl/miEHMz

☞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 바로 가기 http://www.safemap.go.kr



장마철 집안 관리 꿀팁! ① 곰팡이 제거 방법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서 집안 내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요. 곰팡이를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장실 바닥 타일 사이에 낀 곰팡이는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섞어 칫솔로 문지르면 제거됩니다. 에어컨은 곰팡이에 취약한 가전 중 하나인데요. 에어컨 필터는 칫솔로 먼지를 털어낸 후 전용 클리너로 세척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또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 날개는 헝겊에 베이킹파우더를 희석한 물을 적셔서 닦아주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의 경우, 일반 세탁기는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운 후, 식용 빙초산 300ml을 넣고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일반코스로 한 번 세탁하면 제거됩니다. 드럼세탁기는 식용 빙초산 150ml을 넣고 살균, 혹은 청소코스로 돌려주면 됩니다. 살균, 청소코스가 없을 때는 삶음 기능을 이용하세요.



장마철 집안 관리 꿀팁! ② 염화칼슘 습기 제거제 만들기 

집안 내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데요. 시중에 파는 습기 제거제를 구입해도 되지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숯이나 소금은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 때문에 실내에 두면 습도를 낮출 수 있는데요. 눅눅해지면 햇볕에 말린 후 재사용이 가능해서 경제적입니다.

또 염화칼슘의 경우, 무게의 14배까지 물을 흡수할 수 있어서 습기 제거제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면 좋은데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니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세요. 먼저, 습기 제거제를 만들려면 염화칼슘과 뚜껑이 둥근 플라스틱 컵, 한지, 고무줄과 비닐장갑, 헝겊이나 한지가 필요한데요. 재료가 준비되면 음료 컵 뚜껑을 뒤집어서 헝겊이나 한지로 구멍을 막은 후 테이프로 고정해 주세요. 염화칼슘은 뚜껑의 1/2~2/3정도 담아 컵에 올려 둡니다. 염화칼슘을 담은 컵 뚜껑을 헝겊이나 한지로 덮고 고무줄로 고정시키면 완성! 참 쉽죠? 직접 만든 염화칼슘 습기 제거제를 실내에 두면 공기 중에 습기를 빨아들여컵 안에물이 고이게 됩니다.


또한 장마철에는 습한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집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는 커피 찌꺼기를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두커피 찌꺼기를 햇볕에 바짝 말린 후 티백 주머니에 담아서 벽에 걸어두거나 냉장고에 넣어두면 잡내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오늘 배운 팁을 꼼꼼히 점검하고 활용해서 이번 장마철, 쾌적하고 안전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