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종이팩입니다. 여러분이 자주 마시는 우유, 두유, 주스 같은 음료들은 모두 제가 담고 있죠. 하루에도 많은 양의 우유와 음료가 소비되는 만큼 여러분이 저와 만나는 일도 많을 텐데요. 오늘은 종이팩이 언제 만들어졌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제가 지닌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종이팩의 기원
종이팩은 1906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처음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중적으로 이용되던 포장재는 유리병이었는데요. 당시 처음 등장한 종이팩은 유리병을 대체할 만큼의 장점이 없었습니다. 우선 종이 표면이 코팅되지 않았기 때문에 액체가 종이에 스며드는 걸 막지 못했죠. 또한 종이팩을 밀폐하기 위한 접착제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파라핀’과 ‘미세 투명 왁스’가 코팅제로 사용되고 ‘동물성 접착제’가 사용되어 실효성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적은 생산량과 높은 가격 때문에 대중화되진 못했습니다.
1951년, 테트라팩의 탄생
종이팩이 대중화된 건 1951년 테트라팩이 탄생하면서부터입니다! 테트라팩은 1951년 스웨덴에서 설립됐습니다. 테트라팩이라는 이름은 ‘4’를 뜻하는 그리스어 ‘테트라’에서 유래했는데요. 초창기 삼각우유팩인 ‘테트라 클래식’이 ‘사면, 삼각뿔 종이상자’로 돼 있어 붙은 이름입니다.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정사면체 종이용기 ‘테트라팩’을 개발한 건 에릭 발렌베르크(Erik Wallenberg)와 루벤 라우싱(Ruben Rausing) 박사였습니다. 두 박사는 기존 종이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생각했죠. 이런 이유로 종이팩 개발에 10년간 매진해 종이우유팩 생산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테트라팩은 한 장의 평면 종이를 이용해 가장 효율적인 포장을 가능케 했다는 점, 그리고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나 음료를 편리하게 유통할 수 있게끔 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었죠.
종이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종이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먼저 종이에 폴리에틸렌(PE)이 코팅됩니다. 그 뒤 코팅된 종이표면에 패키지 그림이 인쇄되죠. 인쇄된 종이는 건조된 뒤, 단단해지는 과정을 거쳐 다시 한 번 폴리에틸렌(PE)으로 코팅됩니다. 마지막 코팅까지 완료되면 종이는 패키지 형태에 맞게 절단됩니다. 절단된 패키지의 측면을 접착시키면 완벽한 종이팩으로 완성이 되죠.
우리는 왜 종이팩을 사용할까?
종이팩이 사용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재활용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많이 마시는 우유나 음료수는 유통기간이 짧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소비가 돼야 하죠. 그래서 재활용 비용이 낮은 종이팩에 담기는 게 합리적입니다. 이외에도 종이팩 포장재는 가볍고 부피가 작아 운반과 취급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깨질 우려가 없기에 보관하기도 쉽죠. 또한 빛과 공기를 잘 차단하기 때문에 식품의 맛과 영양성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제조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종이팩의 양면에는 ‘폴리에틸렌’이 코팅 되는데요. 폴리에틸렌의 방수성 때문에 종이가 물에 젖거나 새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또 외부에서 오는 유해 균의 침입도 막아주죠. 이런 장점들 덕분에 종이팩이 여러분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늘은 키즈현대와 함께 종이팩의 기원과 역사, 종이팩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특징, 장점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엔 종이팩의 종류와 재활용되는 과정, 바람직한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