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캔(CAN)입니다. 여러분은 생활 속 다양한 공간에서 저와 만나죠! 저는 너무 흔해서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저에겐 재미있는 사연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언제 어떻게 태어났는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또 여러분이 저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1810년, 캔(CAN)의 탄생
저는 1810년, 영국의 피터 듀란드에 의해 태어났어요. 피터 듀란드는 추운 겨울, 병조림에 든 음식을 철판 위에 올려 데워먹다가 생각했죠. “철판을 이용해 음식을 보관 할 순 없을까?” 그는 생각 끝에 강철판을 이용한 금속용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금속용기는 가볍고 튼튼했어요. 그게 바로 저, 캔입니다. 처음엔 틴 캐니스터(Tin CANISTER)라고 불리다 오늘날 캔(CAN)이 됐답니다.
캔(CAN)의 역사
제가 처음 탄생한 19세기 초에는 군인, 선원, 탐험가들이 저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원래는 수공업으로 제가 만들어지다가 1847년, 미국의 앨런 테일러가 자동화 기계를 발명하고 나서부터 대량생산이 되었죠. 이를 통해 캔 산업 발전의 기초가 확립됐답니다. 그리고 제 2차 세계대전 때에는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 식량의 2/3가 캔으로 공급되기도 했죠. 그렇다면 저는 한국에 언제 들어왔을까요? 바로 1938년입니다. 이후 한국은 1960년대에 여러 농수산물 통조림을 만들어 수출했어요. 그 뒤 기술 개발을 통해 음료, 식품, 부탄가스, 에어졸, 화장품 등 다양한 종류의 캔 용기를 생산했답니다.
캔(CAN)의 분해 기간은?
이렇게 깊은 역사를 지닌 저를 잘못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반쓰레기와 같이 버려지는 쓰레기의 약 10%를 병과 제가 차지하고 있지요. 저를 일반쓰레기와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예요. 그냥 버리는 게 별 문제가 안 되는 것 같다고요? 그렇지 않아요! 철 캔은 분해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리고, 알루미늄 캔은 분해되는데 5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요. 특히 알루미늄은 토양이 제 기능을 하는데 악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식물과 동물의 조직세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사실 시중에 유통되는 알루미늄 캔은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에 무해해요. 그런데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걸까요? 이유는 제가 폐기되거나 매립되는 과정에서 코팅이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코팅이 벗겨진 캔이 침식되고 부식되면서 나오는 알루미늄이 땅을 오염시키는 것이죠.
재활용을 위한 캔(CAN)의 분리배출 방법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일반쓰레기와 분리 배출을 하지 않으면 저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골치덩어리가 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재활용만 잘 하면 저는 에너지도 절감시키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도 줄이며 사회적인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좋은 포장재라는 사실입니다. 그럼 캔은 어떻게 배출할까요? 음료수 캔이나 통조림 캔 같은 식품류 캔은 내용물을 비운 뒤, 물로 헹굽니다. 또 압축을 해서 부피를 작게 만들어주면 좋아요. 스프레이, 살충제처럼 가스를 포함한 캔은 뾰족한 물건으로 구멍을 내 가스를 제거한 뒤 버리면 좋습니다. 이 때 일반 고철류와 혼합해서 배출하면 안 돼요! 이렇게 분리 배출한 캔은철근, 금속 캔, 자동차 부품, 알루미늄 휠 등으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오늘은 키즈현대와 함께 저, 캔(CAN)의 탄생과 역사, 분리 배출을 안 했을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 바람직한 분리 배출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저를 버릴 땐 꼭 분리배출을 해주시고, 분리배출을 할 때에도 내용물을 깨끗이 씻어서 버리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환경에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엔 캔의 특징과 장점, 캔의 분류 방법, 장기보관이 가능한 캔의 이면 등에 대해 알아볼게요! 캔 이야기 2편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