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전

여름철, 안전하게 냉방 기기 사용하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집 안에서 즐기는 활동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천 번을 휘저어야 만들어진다는 달고나 커피를 집에서 만들기도 하고, 헬스장이 아닌 집에서 운동을 즐기며, 외식을 즐겨 하던 나라에서도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죠. 더군다나 올해 여름은 매우 더울 것이라는 예보까지 겹쳐져 사람들의 ‘집 콕’ 생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까지 가세해 냉방 기기 사용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6월에서 8월 사이에 냉방 기기에 의한 전기화재 등의 사고가 집중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냉방 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냉방 기기들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첫 번째, 여름의 대표적인 냉방 기기인 선풍기는 모든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냉방 기기 중 하나이지만 그만큼 안전사고도 많은 기기 중 하나입니다. 선풍기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는 전기 접촉불량, 과부하와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은데요. 따라서 오랜 시간 보관하고 있던 선풍기는 사용 전에 선풍기 전선에 벗겨진 곳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합선으로 전기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감전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야 해요.


또한 선풍기는 여름철 이후 오랜 보관으로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쌓이기 쉬운데요. 선풍기 내부 모터에 쌓인 먼지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깨끗이 청소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에어컨 실외기를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데요. 에어컨 화재의 주요 원인이 실외기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외기는 에어컨이 작동할 때 뜨거워진 공기를 외부로 빼내는 장치로, 건물 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전선의 노후나 동물과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 전선의 피복이 벗겨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에어컨 사용 전 미리 실외기를 체크해야 합니다. 실외기에 쌓인 먼지 또한 화재의 원인이 되므로 사용 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에어컨 효율이 좋아져 에너지도 절약하고 전기 요금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에어컨이나 선풍기와 같은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식의 냉방 기기는 비말을 멀리 퍼뜨릴 수 있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요. 사용 시에는 최소 2시간마다 환기해야 하며 바람세기를 약하게 하고 창문을 일렬로 열어 바람이 앞뒤, 좌우로 불지 않도록 합니다.


환기가 불가능한 곳에서 냉방을 할 때에는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소 하루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해야 합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며, 공기 재순환을 막기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가동하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장마 소식에 제습기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제습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습기를 제거하고, 건조한 공기를 내보내 실내공기를 냉각시키면서 방안의 습도를 낮추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습한 여름에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 장마철 마르지 않는 빨래를 말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요. 이때 젖은 빨래 밑에 제습기를 두고 말릴 경우, 빨래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제습기의 공기 배출구로 들어가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제습기 위에 빨래를 걸쳐 두고 말리는 경우, 발열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높아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 제습기는 주변을 건조한 환경으로 만들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바이러스가 사람의 코 점막 등에 더 잘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를 순환 시키는 공기청정기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설치 위치를 높은 곳에 두는 등 사용 시 유의 사항을 꼭 숙지해 주세요! 

 



코로나19로 여행을 자제하고 실내생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올여름. 적절하고 안전한 냉방 기기의 사용으로 전기화재 및 전염병 감염에 대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