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진화한 '더 뉴 싼타페'가 6월 30일에 출시됐습니다. 싼타페는 199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21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SUV인데요. 싼타페의 세대별 특징을 함께 알아볼까요?
한국 최초의 모노코크 기반 SUV의 탄생! 1세대 싼타페
2000년 6월 싼타페는 세상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첫 번째 SUV로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과 비교해, 가볍고 실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모노코크 방식(별도의 하부 프레임 없이 차체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방식)으로 제작됐는데요. 곡선 중심의 바디를 적용하여 SUV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누적 판매 50만대의 신화! 2세대 싼타페
2세대 싼타페는 ‘글로벌 트렌드를 리드하는 프리미엄 스타일리시 SUV’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2005년 11월 출시됐습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2007년 ‘최고의 SUV 1위’, 2008년 ‘최고의 차’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첨단 안전시스템이 대거 적용되어 2008년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선정한 ‘최고 안전한 차’에 뽑혔습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누적 판매 50만 대를 돌파한 SUV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내수 판매량 100만대의 대기록! 3세대 싼타페
2012년 4월에 출시된 3세대 싼타페는 그 시기 현대자동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가 녹아있는데요.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를 더해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다양하게 적용된 신기술도 3세대 싼타페의 큰 장점이었는데요. 특히 스마트폰으로 원격 시동, 에어컨 조작, 도어 개폐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텔레매틱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최초로 적용해 운전 편의의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출시 첫해인 2012년 6만 8,000여 대가 판매되어, 그 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SUV에 등극했습니다. 또한 2016년 12월에는 내수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SUV! 4세대 싼타페
4세대 싼타페는 이전 3세대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201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익스테리어 부문은 상하 분리형 헤드 램프를 적용한 것이 큰 특징이었습니다. 인테리어 부문은 우수한 개방감을 주는 윈드 실드와 대시보드, 선박의 앞 라인을 연상하게 하는 크래시패드를 도입하여 완성도를 높였죠.
또한 운전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의 및 안전을 돕는 기술인 '캄테크(calm-tech)'를 적용했는데요. 대표적인 캄테크로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감지 후 뒷좌석 도어 잠금 상태를 유지시켜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하차 보조 기능’, 어린이나 노약자가 더운 날씨에 혼자 남아 있지 않도록 경고를 주는 ‘후석 승객 알림’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혁신에 힘입어 2019년 2월에 국산 SUV 최초로 연간 판매 1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새롭게 돌아온 국민 패밀리 SUV! '더 뉴 싼타페'
'더 뉴 싼타페'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한층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으로 완성했습니다. 신규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공간성, 안전성, 주행성능, 연비 등도 개선했죠. 또한 '험로 주행 모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는데요. 기존 싼타페 대비 진흙, 눈, 모래 등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를 적용했는데요.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제공합니다.
싼타페는 불모지였던 국내 SUV 시장의 도전자에서 개척자로, 이제는 리더로 발전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더 뉴 싼타페'는 어떤 역사를 만들어 갈지 기대되는데요.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