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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노른자가 두 개?! 쌍란에서는 쌍둥이 병아리가 태어날까?


프라이부터 오믈렛까지 다양한 요리 방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계란!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완전식품’이죠. 그런데 요리를 하려고 계란을 ‘톡’ 깼더니 노른자가 두 개가 나와 놀랐던 경험 있으신가요? 이처럼 하나의 계란 안에 두 개의 노른자가 있는 계란을 ‘쌍란’이라고 하는데요. 이 쌍란을 부화시킨다면 쌍둥이 병아리가 나올까요? 오늘은 쌍란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봅시다!



쌍란이 부화하면 정말 쌍둥이 병아리가 태어날까? 



정답은 X! 쌍란이 부화해도 쌍둥이 병아리가 태어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노른자 속 ‘배아’에 있는데요. 먼저, 계란의 구조를 살펴보면, 껍데기인 ‘난각’, 껍데기 안쪽에 있는 얇은 막인 ‘난각막’, 노른자인 ‘난황’, 난황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반투명한 액체인 ‘난백’, 난황 위에 하얗게 덮여 있는 ‘배아’, 공기주머니인 ‘기실’, 노른자 양쪽에 붙어 있는 ‘알끈’ 등으로 구성되어 있죠.


이 중 병아리가 되는 것은 ‘배아’입니다. 노른자(난황)는 배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할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노른자가 두 개더라도 배아가 없으면 병아리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만약 두 개의 배아가 만들어지더라도, 두 배아가 동시에 성장하기엔 계란 내부 공간이 너무 작고 산소도 부족해 쌍둥이 병아리가 부화할 확률은 적다고 합니다.



쌍란은 왜 생길까? 



그렇다면 쌍란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쌍란은 닭의 산란 초기 배란(난소에서 성숙한 난자가 나오는 현상) 과정에서 생깁니다. 닭은 보통 태어난 지 20주 때부터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요. 초산인 닭들은 배란 주기가 불규칙하여 하루 한 개씩 이루어져야 하는 배란이 하루 두 개가 될 때가 있죠. 이때 나온 두 개의 난자가 하나의 껍질에 싸여 쌍란이 되는 것입니다.



쌍란 구별 방법



조금은 특별한 쌍란, 따로 구별 방법이 있을까요? 일반 계란과 쌍란은 겉으로 보기에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쌍란은 일반 계란보다 크기가 조금 더 큰 편이고, 한쪽이 더 뾰족한 모양을 가진 일반 계란과 달리 양쪽이 균일한 타원형을 띄고 있죠. 이러한 쌍란은 대략 1,000개의 알 중 1개꼴로 나온다고 하는데요. 기형 등의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품질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TIP. 올바른 계란 보관 방법 



계란을 더욱 건강하게 먹기 위해선 보관법이 중요하답니다. 계란은 실온보다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계란 껍데기에는 미세한 숨구멍이 있어 실온에서 보관하게 되면 오염물질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흔히 계란은 냉장고 문 앞쪽에 보관하는데요. 이는 온도 변화가 자주 생기는 부분으로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온도 변화가 적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계란은 씻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껍데기 안쪽에는 미생물과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얇은 단백질 층인 ‘난각막’이 있는데요. 계란을 물에 씻게 될 경우, 껍질의 숨구멍을 통해 물이 들어가 이 층이 녹을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계란을 둘러싼 종이 포장은 벗기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냉장고 안의 강한 음식 냄새가 계란 내부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준답니다. 




오늘은 쌍란이 생기는 이유와 올바른 계란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계란은 신선식품인 만큼 쉽게 상할 수 있어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이제는 쌍란이 나왔다 해서 기형이라 생각하지 않으시겠죠? 많은 계란 중 쌍란이 나올 확률은 1000분의 1이므로 쌍란을 발견한다면 ‘행운’으로 생각하며 안심하고 섭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