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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물환경

[환경교육] 현명한 살림살이가 수질오염도 막아요! (수질오염을 막는 생활 속 요령)

 

우리가 매일 마시고, 요리하고, 씻는 데 꼭 필요한 물. 우리에게 깨끗한 물이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런데 우리의 생활 습관에 따라 소중한 물의 오염을 막을 수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미처 알지 못했던 생활 속 수질오염 사례를 살펴보고, 수질오염을 막는 생활 속 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빨래는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기 

 

 

빨랫감이 생기면 바로바로 세탁하는 편인가요? 빨랫감이 적다고 해도 세탁을 할 때는 일정량의 세제를 사용하게 되고, 세제를 헹궈내기 위해 또 많은 양의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세탁세제로 인해 물이 오염되게 되고, 이 물을 다시 정화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빨래를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게 되면 합성세제 사용을 줄여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고, 물의 낭비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걸레를 빨 때도 새 물을 따로 쓰기보다는 빨래하면서 나온 허드렛물을 이용하면 물 절약은 물론 걸레 세척에도 도움이 되겠죠?

 

2. 주방 세제는 적정 사용량만큼만! 

 

 

주방 세제 역시 최소한으로, 적정량을 사용하는 일이 중요한데요. 기름기 있는 그릇을 닦을 때는 휴지를 이용해 먼저 기름기를 닦아낸 후 설거지를 하면 적은 양의 세제로도 깨끗이 닦을 수 있습니다. 또 세제를 선택할 때도 물에 분해되기 쉬운 비누나 인산염을 사용하지 않은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세제로 오염된 물이 하천으로 흘러가게 되면 물의 표면을 세제 거품이 덮어서 광합성을 방해하고, 물속 생태계 파괴를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세제는 잔류성과 독성이 높아 옷이나 그릇에 남게 되면 인체에도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지키는 일은 꼭 필요합니다.

 

3.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하기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양 줄이기와 제대로 버리기도 중요합니다. 흔히 라면 국물 한 컵을 다시 맑게 하기 위해서는 5천 배의 물이, 식용유 한 스푼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20만 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값진 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꼭 먹을 만큼 조리하고, 음식 찌꺼기는 하수구에 버리지 말고 물기를 짜낸 후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합니다. 많은 양의 음식을 요리하여 남기기보다는 처음부터 먹을 분량만큼만 조리하는 습관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일부터 시작하도록 해요.

 

 4. 세차는 꼭 세차시설에서

 


가끔 집에서 세차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하지만 가정에서의 세차는 수질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세차하면서 발생하는 물은 세제뿐 아니라 연료나 기름이 섞여 있는데 이 물이 하수관이나 오수 처리장으로 가지 않고, 빗물 배수관으로 바로 흘러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세차시설에서는 세차 시 발생하는 폐기물이 하수관으로 유입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수질오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물의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압력이 높은 노즐과 펌프를 사용하므로 물의 낭비도 막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세차는 꼭 세차시설을 이용하고, 만약 가정에서 세차했다면, 세차 후 물웅덩이 발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웅덩이에 세차한 물과 함께 유독성 잔류물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 물을 길고양이나 비둘기와 같은 동물들이 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일부터 설거지하며 빨래하는 일까지 세제를 사용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제 생활 속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우리에게 깨끗한 물은 오래도록 고마운 자원으로 남아있을 수 있겠죠? 우리 모두 수질오염을 막고 물의 낭비를 줄이는데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