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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물환경

[환경교육] 가정에서 물을 절약하는 방법

 

우리 일상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물 없이 생활해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불편한 일일 텐데요. 상상조차 싫지만 우리와 아주 거리가 먼 이야기도 아닙니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에 해당하고, OECD가 발표한 ‘환경전망 2050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물 스트레스 국가라고 평가되어 있습니다. 이는 경제 성장과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 이상 물이 넉넉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더욱이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산악지형이 많고, 여름철 강우가 집중되어 빗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물 부족에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평소에 가정에서 물을 아끼고,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습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변기 물탱크에 벽돌을 넣어주세요.

 

 

가정용 수돗물을 사용 용도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1/4이 변기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변기에 절수 제품이나 기구를 설치하고, 화장실 사용 습관을 바꾸면 그만큼의 물이 절약되는데요. 벽돌이나 1.5L 페트병에 물을 담아서 변기 물탱크에 넣으면 그 부피만큼 물이 절약된다는 사실! 한번 실천해보세요~

 

양치 및 세수를 할 때는 물을 받아서 사용해 주세요.

 

 

양치나 세수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수돗물을 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용되지도 않은 채 쏟아지는 물은 그대로 하수구로 흘러버려 지게 되는데, 이렇게 버려진 물은 다시 사용되기 위해 많은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는 엄청난 비용낭비와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앞으로 양치 및 세수를 할 때는 컵이나 그릇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는 “물 절약습관”을 꼭 가지도록 해요.

 

설거지는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서 해주세요.

 

 

우리나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1/5이 주방에서 쓰입니다. 이 중 설거지를 하거나 음식 재료를 씻을 때 물을 틀어 놓는 습관이 물 낭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20분이라는 동일한 시간을 조건으로 놓았을 때, 수돗물을 틀은 채 설거지를 하면 120L의 물이 소모되지만, 수돗물을 받아 놓고 설거지를 하면 40L의 물이 소모된다고 합니다. 즉, 수돗물을 받아 놓고 설거지하는 것만으로 무려 80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 이처럼 개인이 물을 받아 설거지를 하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연간 수돗물 생산 비용 3,400억 원, 하수처리비용 1,92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또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기는 미리 휴지로 닦아내고 설거지를 하면 상당량의 물과 세제를 아낄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싱크대 수도꼭지를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하면 물의 접촉 면적이 넓어져 그릇의 세척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물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샤워시간을 줄여주세요.

 

 

가정에서 물을 많이 낭비하는 장소하면 욕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물을 틀어놓고 15분간 샤워를 하면 약 180L의 물이 소비되지만 시간을 줄여 5분 간 샤워를 하면 60L 정도의 물이 소비됩니다. 샤워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 물 절약에 보탬이 되는데요. 또 물을 틀어놓은 채 비누칠을 하는 일도 주의해야겠습니다.

 

물컵 받아 양치하기, 설거지할 때 수도꼭지 잠그기 등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도 물 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다들 잘 아셨죠? 그 동안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물의 소중함인데요.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계속되는 강우량 감소와 댐의 낮은 저수율로 물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경북 지역의 경우 지난 해 가을 가뭄이 심각해 일부 지역은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제한급수를 하는 등 물 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앞으로 더 심각해지기 전에 지금부터 물 낭비 습관을 고치고 다 같이 물 아껴 쓰기에 동참하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