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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물환경

[환경교육] 해외여행 때 조심해야 하는 수인성 전염병과 예방법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를 출국한 해외여행객 수가 2005년 1,000만 명을 넘어서더니 지난해는 1,490만여 명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점점 더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 나들이를 다녀오는데요. 그런데 이 설레는 해외여행 동안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례 또한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해외에서 수인성 전염병에 감염된 경우인데요. 이번 시간, 해외여행 떠날 때 조심해야 하는 수인성 전염병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수인성 전염병이 주로 발생하는 국가를 살펴보고, 전염병을 예방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인성 전염병은 무엇인가요?

 

 

주로 물을 매개로 발생하는 전염병이며 소화기 계통 전염병이 대부분으로, 음료수나 음식을 통해서 또는 환자나 보균자와의 접촉으로 전염됩니다.

 

수인성 전염병의 종류와 증상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은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파라티푸스로 분류되며, 주로 국외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세균성 이질
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 염증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고열, 구역질,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잠복기간은 12시간에서 7일까지이며 전염이 가능한 시기는 발병 후 4주 이내입니다. 전파경로는, 대변에 의한 오염물로, 입을 통해, 환자의 오염된 손, 문고리, 수건 등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소아에게 발생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장티푸스
장티푸스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으로, 오한, 두통, 복통, 설사나 변비, 상대적으로 느린 맥박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잠복기간은 보통 1~3주입니다. 균에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의 소변이나 대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됩니다.

 

3)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비브리오균에 의해 급성 위장염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해산물 섭취와 관련이 큰데요. 특히,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에 비브리오 균이 증식되어 발병률이 높아지며, 설사, 상복부의 심한 복통, 미열, 구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4) 콜레라
비브리오 콜레라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설사 질환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한 편이지만, 20명 중 1명은 심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탈수현상과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분변,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5)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됩니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후 15~5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가 가장 전염이 잘 되는 시기이며 자신이 간염에 걸렸는지 모르고 생활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6) 파라티푸스
파라티푸스균 A, B, C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환자나 보균자의 소변, 대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으면 감염됩니다. 고열과 구토, 잦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수인성 전염병이 주로 발생하는 나라는?

 

국외유입 전염병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았고, 뒤따르는 나라는 가나,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로 보도되었습니다.

 

 

■ 남아메리카
브라질, 아르헨티나, 아이티 등의 나라에서는 오염된 식음료와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에 의한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 콜레라 질병을 주의해야 합니다.

 

■ 중동•아프리카
가나, 알제리 등의 나라에는 풍토적으로 발생하는 주혈흡충증이 있습니다. 주혈흡충증은 말라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기생충 질병인데요. 주혈흡충이라는 기생충의 중간 숙주는 아프리카지역에 서식하는 우렁이입니다. 우렁이는 감염된 사람과 가축 등을 통해 기생충이나 알이 배출이 되는데요. 그것이 호수 등 물가에 부유하고 있다가 사람 몸 속으로 유입되는 것이 주된 감염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유행지역에서는 함부로 호수 등에 들어가는 일은 없어야겠죠?

 

■ 동남아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나라는 태풍, 홍수 등 자연환경 조건의 변화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매개체의 증가, 환경위생의 저하 등으로 인하여 파라티푸스, A형 간염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는 방법 (여행 단계별 주의할 사항)

 

 

1. 여행 전
여행을 떠나려는 국가에 위험요인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mini」App에서 각종 질병정보를 확인합니다.
필요한 예방접종, 말라리아 예방약, 설사약과 해열제 등 기타 구급약, 모기기피제 등을 준비합니다. 예방접종이 요구될 경우 최소 2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해주세요.

 

2. 여행 중
①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합니다. 혹시 비누와 손 씻을 물이 없다면 60%이상 알코올을 포함하는 세척 gel을 사용합니다.
② 끓인 음료수 혹은 병, 캔에 든 안전한 음료수를 마십니다. 
③ 익힌 음식물을 섭취하고, 과일 등도 껍질 벗기고 먹습니다.
④ 위생처리가 불결하거나 의심되는 길거리 음식 등은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3. 여행 후
다음과 같이 이상이 있는 경우, 공․항만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감염내과)을 방문합니다.
① 입국 시 설사 및 발열 증상 등이 있을 경우 
② 여행하는 동안 심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
③ 개발도상국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한 경우

 

즐겁게 떠난 해외여행! 무엇보다 안전한 여행이 바탕이 될 때 행복하고 멋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거겠죠? 떠나기 전 미리 해당 국가의 질병 정보를 확인하고, 되도록이면 전염병이 돌고 있는 나라는 피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또한 여행 중엔 손을 수시로 씻도록 하고, 끓인 물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하여 사전에 전염병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이 곧 행복한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