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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생활안전

[안전] 새집증후군, 무엇이 문제일까?

‘집’은 우리 생활에 쉼과 안락함을 제공해 주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공간입니다. 특히 하루 24시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어린이, 주부, 노인들에게 있어서는 더욱이 집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하는 집, 그런데 각종 질병을 집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집의 안락함을 파괴하고, 작은 질환에서부터 큰 질병까지, 심지어 사망에도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새집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새집증후군’이란, 새집으로 이사한 뒤 두통, 피로, 호흡곤란, 천식, 비염, 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며, SHS(sick house syndrome) 또는 SBS(sick building syndrome)로 불립니다. 영어로 된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새집증후군은 꼭 집뿐만 아니라 새로 지은 건물 안에서 거주자들이 느끼는 건강상의 문제 및 불쾌감을 통칭하여 이르는 용어이기도 하죠. 새집, 새로 지은 건물에 들어서면 쉽게 맡을 수 있는 공통적인 냄새라든지 쉽게 느낄 수 있는 탁하고 건조한 공기, 그로 인해 뻑뻑해지는 안구, 두통, 잦은 기침 등을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삶의 대부분을 머무는 주거공간이라면 새집증후군을 결코 만만하고 가벼운 문제로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새집증후군은 건물의 마감재나 건축자재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건축자재나 벽지 등에는 벤젠, 톨루엔, 클로로폼, 아세톤, 스타이렌, 폼알데하이드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물질들은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건축할 때 발생하는 라돈, 석면,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오존, 미세먼지, 부유세균과 같은 오염물질도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원인들이 실내 공기 질을 결정 짓게 되는데요, 탁하고 유해한, 오염된 실내공기를 만들고, 결국 오염된 공기가 배출되지 않고, 실내에 오랜 시간 머무르고 축적되다 보면 각종 문제를 야기하는 것입니다. 


 *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것들 *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벤젠, 톨루엔, 클로로폼, 아세톤, 스타이렌, 포름알데히드

 건축 시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

 라돈, 석면,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오존, 미세먼지, 부유세균







새집증후군의 각종 원인 물질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실내공기의 오염 정도, 노출 정도, 사용한 건축자재의 종류와 공법, 집 안팎의 환경조건, 환기시설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이러한 오염에 짧은 기간 노출이 되면 두통, 눈·코·목의 자극, 기침, 가려움증, 현기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노출이 되면 호흡기질환, 심장병,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또는 아기와 임산부 등 노약자들에게 있어선 치명적인 영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4년에는 ‘새집증후군’ 질병에 대해 1,000만원의 피해배상을 요구한 환경분쟁조정 신청사건이 발생하였고, 이에 대해 아파트 시공사 측은 책임을 인정하여 이들 일가족 3인에게 치료비를 포함 총 303만여 원을 배상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부분에 대해 환경규제에 대한 법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이후에 환경부에서는 새 아파트 등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제정하였습니다. 또한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와 관련된 법령을 개정하여 국민들의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새집증후군 첫 피해배상과 관련 법 제정의 사례는 새집증후군의 문제가 단순히 환경요건이 아닌,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법적 규제기준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자세히보기 <<





새집증후군은 가장 기본이 되는 삶의 주거공간에서 일어나는 위협이기에 피할 수도 없고, 그냥 넘겨서도 안 될 문제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 써서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에는 새집증후군의 예방과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