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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생활안전

[안전] 피할 수 없는 위협, 새집증후군 예방법

어느 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새집으로 이사한 가족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행복한 삶을 꿈 꾸었습니다. 그러나 새 보금자리가 주는 안락함과 행복을 느끼기 이전에 새집증후군의 위협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새집으로 이사 온 후부터 7개월 된 딸이 극심한 피부병에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이사 오기 전,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로 환기도 수 차례 했지만 새집증후군의 위협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딸의 피부병이 새집으로 이사 후 발병된 점, 실내공기 측정 결과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인체유해성 물질 농도가 기준을 크게 초과한 점을 미루어 피해배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새 집에서 겪었을 가족의 고통은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출처 : Pixabay)



새집, 새로 지은 건물의 마감재나 건축자재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에 잠깐 노출되면 두통, 피로, 잦은 기침과 같은 질환을 얻게 되며, 오랜 시간 노출될수록 호흡곤란, 천식, 비염, 피부염에서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새집증후군 자세히알기) 삶의 가장 기본적인 주거공간인 집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제대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오늘은 새집증후군의 예방법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크아웃은 명칭 그대로 “빵을 굽다” 라는 뜻으로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새로 지은 건축물이나 개·보수 작업을 마친 건물 등의 실내 공기온도를 높여 건축자재나 마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써, 유해오염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 등의 배출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킨 후 환기를 시켜 건물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입주 전 5번 정도 반복하면 간단하게 새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베이크아웃,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온도를 35℃ 이상 올려줍니다.



환기를 시켜줍니다.



1. 건물로부터 바깥으로 통하는 문과 창문을 모두 닫는다. 

2. 오염물질이 전부 빠져나올 수 있도록 실내의 수납가구 문과 서랍을 전부 연다. 

   (가구나 창문 등에 종이나 비닐이 씌어진 경우 모두 벗겨낸다.) 

3. 실내 온도를 35℃ 이상으로 맞춘 후 6시간 이상 그대로 둔다. 

   (*난방시스템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실내에 어린이, 임산부 등 노약자의 출입을 금한다. 환기시킬 사람만 재빨리 환기시키러 들어갔다가 나오기!) 

4. 과열시켜 오염물질이 배출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5시간 이상 모든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마친 후에도 문과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 시키는 것이 좋다.)






집안 곳곳에 공기정화용품을 두는 것으로 새집증후군의 걱정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공기정화용품으로는 숯, 활성탄, 공기청정기, 공기정화식물 등이 있는데요. 



(출처 : 아이클릭아트)

 


숯과 활성탄은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을 흡착시키고, 각종 냄새를 제거하며,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발생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데 전자제품의 공기청정기 보다 효과가 더 탁월합니다. 숯보다 활성탄이 흡착력이 더 뛰어난데요. 숯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양의 숯으로 온 집안을 도배할 정도로 놓아야 효과가 있는 반면, 활성탄은 작은 방(약 5평 기준)에 2-3kg의 양을 놓으면 공기 정화의 효능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합니다. 활성탄을 놓을 때는 널찍한 접시나 선반에 활성탄끼리 많이 겹치지 않도록 평평하게 놓아두고, 2-3개월에 한 번씩 햇빛에 바짝 말리면 재사용도 가능합니다. 







공기정화식물을 집안 곳곳에 놓으면, 훌륭한 인테리어가 될 뿐 아니라, 피톤치드의 발생으로 실내공기가 정화되어 새집증후군이 예방됩니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서, 공기를 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장과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며, 살균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수시로 환기를 시켜 실내 오염물질을 내보내어 실내공기를 관리해 주어야 새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아이클릭아트)




최근 한 기업에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 미세먼지의 농도까지 표시가 되는 공기청정기를 선보였습니다. 새집증후군의 위험과 피해, 실내공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급기야 스마트워치(smart watch)에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나, 물속의 오염 물질을 바로 감지해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기능이 개발 되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주거 공간에서 일어나는 위협이기에 피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새집증후군! 입주자의 새집증후군 예방과 관리 노력 외에도, 건축업체에서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마감재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새집증후군에 대한 예방을 먼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예방법 활용과 관리로 안전한 새집! 행복한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