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현대 여러분, GMO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GMO는 유전자가 변형된 생명체를 뜻하는 말인데요. 흔히들 유전자 변형 식품이라고도 부르고 있답니다. 우월한 유전자를 조합해 생산한 식품은 과연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한국이 GMO 수입에 있어 세계 2~3위를 다툰다는 보도도 있는데요. 우리 삶에 가깝게 존재하는 GMO 식품의 세계. 오늘은 궁금증과 우려가 뒤섞인 GMO 식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줄임말이에요. 뜻을 살펴보면 ‘유전자변형생물체(유전자변형농산물)을 일컬어요. 쉽게 말해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생산한 생명체인데요. 제초제를 뿌려도 쉽게 죽지 않거나 또는 병충해에도 오래 버틸 수 있는 질병저항성 및 해충저항성 기능을 더한 식품들이 GMO 식품의 대표적인 특징이에요. 이렇게 변형된 유전자 식품 시장은 지난 20년간 100배 이상의 성장을 거뒀어요. 또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재배하며 세계적인 소비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해요.
GMO 농산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식품에는 콩(대두), 옥수수, 목화, 카놀라 등이 있어요. 2013년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콩은 8450만 ha로 전 세계 재배면적의 48%를 GMO로 생산하고 있답니다. 옥수수가 그 뒤를 이어 33%(5740만 ha), 목화는 13%(2390만ha), 카놀라 5%(820만 ha)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식사대용으로 마시는 두유에는 콩은 물론 옥수수기름도 첨가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콩, 옥수수 등을 먹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는 생활 속에서 GMO 식품에 상당히 노출되어 있는 것이죠!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브라질, 인도, 일본 등 전 세계 27 개국이 GM작물 재배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식품 중 어떤 것이 GM 작물인지 알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유전자변형식품 표시제도는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식품위생법」제18조 ‘유전자재조합식품 등의 안전성 평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안전성이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 식용으로 승인됩니다.
또한 2001년부터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요령’과 ‘유전자 변형 식품 등의 표시 기준’을 근거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과 가공식품, 사료 등을 주요원재료로 제조·가공한 식품에 유전자변형식품임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요.
▶GMO, 찬성합니다!
GMO를 찬성하는 이유로 첫 번째는 생명공학기술의 발전 때문이에요. 유전자를 변형한 식품 개발은 이러한 식품 사용을 허용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이유가 전제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개발된 식품을 통해 인류가 궁극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GMO 식품의 질이 우수하다는 점이에요. GMO 작물은 해충에 강한 해충저항성과, 특정 질병에 강한 질병저항성, 제초제에도 죽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제초제저항성 등의 기능이 들어있기 때문에 여러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생산량 증대로도 이어지겠죠?
세 번째로는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인데요. 세계에는 아직 식량 자립도가 낮은 국가들이 많아요. 생존과도 직결되는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MO 식품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거죠. 인류가 소비하는 양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생산량이 증가해야 하는데 대량으로 품질 좋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GMO가 해답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GMO, 반대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답니다. 획일화된 품종으로 생물의 다양성이 훼손되고 기존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예상되는데요. GMO 씨앗을 사용한 농작물이 주변의 일반 작물과 야생식물에 영향을 주어 유전자가 변형되는 경우도 있다는 거죠. 한 예로 캐나다산 GMO 카놀라를 수입한 일본에서 이와 같은 카놀라가 자연적으로 자라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아직까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GMO 식품이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보다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식품이기 때문에 돌연변이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무시할 수 없고요. 암이나 알레르기와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답니다.
세 번째로는 기술과 자본을 모두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에 의한 유전공학기술 독점 문제도 GMO 시장이 개방될수록 더욱 심각해질 거란 우려가 있어요. GMO 종자 개발과 특허권을 통해 종자 가격 상승이나 토종 종자 멸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어요.
GMO는 생명공학기술의 발전과 우수한 품질의 식품 생산을 이유로 반기는 쪽과 자연스러운 생태 흐름을 방해하고 부작용 또한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지하는 쪽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키즈현대 여러분은 GMO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분명한 건 이는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점인데요. 식탁 위에 오르는 식품인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