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현대에서 선생님을 인터뷰 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지도 꿀 팁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초등학교 6학년 자녀들을 위해 자유학기제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려고 해요.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입학 준비하는 법’에서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내년부터 우리 자녀가 맞이하게 되는 제도인 만큼 미리 자세히 알고 간다면 자유학기제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지금부터 자유학기제의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해 드릴게요!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중심의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자유학기제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고민·설계하는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성찰 및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둘째, 지식과 경쟁 중심 교육을 자기주도적인 창의 학습 및 미래 지향적 역량(창의성, 인성, 사회성 등) 함양이 가능한 교육으로 전환합니다. 셋째, 공교육 변화 신뢰 회복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제공합니다.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성취도는 OECD 1위이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최하위 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직업능률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꿈을 묻는 질문에 ‘없다’라고 응답하는 학생의 비율이 중학생은 31.6%로 초등학생(12.9%)과 고등학생(29.4%)에 비해 상당히 높았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지식과 정보를 잘 활용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중학생들은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진로 의식이 낮고 꿈과 목표의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제도 마련 및 학교 교육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변화 중의 하나가 바로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도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자유학기제 지원센터 http://www.ggoomggi.go.kr
정부는 2012년 11월에 자유학기제 도입을 발표 하였으며, 2013년도 2학기에 전국 42개의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도에는 811개 학교(25%)로 확대 시행 하였고, 2015년도 1학기에는 전국 중학교의 80%에 해당하는 2,551개 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현재, 전국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 중에 있습니다(교육부, 2015년).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학교생활은 크게 교과수업과 자유학기 활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기술·가정, 체육, 도덕 등 교과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수업은 토론, 실험·실습, 프로젝트 학습 등 전 과정에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더 실제적인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평가는 지속적인 관찰 평가, 형성 평가, 자기성찰 평가, 포트폴리오 평가, 수행 평가 등을 통해 꼭 배워야 하는 내용을 학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오후에는 주로 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등 자유학기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학교별로 한 가지의 모형을 선택하여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일부 모형의 장점을 활용하여 혼합해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는 우리나라의 중학교에 해당하는 과정(Junior Cycle)을 마치고 고등학교 과정(Senior Cycle)에 들어가기 전, 1년 동안 운영되는 학교 교육과정입니다. 전환학년제는 1년간 학생들에게 시험 없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합니다. 이 기간 동안 프로젝트 수업, 직업 활동, 스포츠 활동 등 학생의 사회적, 인성적, 직업적 발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 안과 밖에서 체험하게 됩니다.
｜덴마크 애프터스쿨 소개 영상(유튜브)
A film about the danish efterskole - Korean subtitles
덴마크의 애프터스쿨(Efterskole)은 공립학교를 졸업한 14~18세의 학생들이 1년에서 최장 3년까지 공부하면서 자신의 진로와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기숙형 학교 프로그램입니다. 미술과 체육 등의 예체능 교육을 통한 감성교육, 프로젝트 위주의 수업 등을 통해 진로 모색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스웨덴에서 중학교 2,3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진로체험학습,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실시하는 갭이어 등은 학생의 자율적인 선택을 존중하며 자아성찰 및 진로탐색에 관심을 두도록 합니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시험이 없어 고등학교 입학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자유학기제를 의미 없게 흘려 보내는 아이들은 없겠지요? 자유학기제를 알차게 보낸다면, 우리 아이들이 진짜 꿈을 찾아 키우고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꿈을 꾸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곁에서 응원하고 도와주세요!
<도움글: 박세열 선생님>
